“현대차 22만1,000원 마감”…외국인 매수세에 이틀 연속 강세
8월 20일 현대차 주가가 장중 한때 22만2,000원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2시 59분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2,000원(0.91%) 오른 22만1,000원에 거래됐으며, 외국인의 순매수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현대차 주가는 당일 고가 22만2,000원, 저가 21만7,500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거래량은 68만 5,000주, 거래대금은 1,504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은 8만여 주를 순매수하며 전일에 이어 매수세를 주도했다. 전일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만7,000주, 3만7,000주를 순매수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보유율은 36.28%로,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시장에서 현대차의 2025년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해당 분기 매출 44조4,078억 원, 영업이익 3조6,336억 원, 당기순이익 3조3,822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8.18%, 순이익률 7.62%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3%에 달했다.
투자지표상 현대차의 PER은 4.82배, PBR은 0.52배로 동종 업종 평균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로 분석된다. 배당수익률도 5.43%로 투자 매력이 높게 평가된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27만8,696원으로 현 주가 대비 26%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전기차·수소차·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등 미래차 사업 강화에 주력 중이다. 이에 기업가치 제고와 신사업 성장이 맞물리며 시장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적 안정성과 배당, 미래차 분야 투자 등 복합적 요인이 외국인 매수와 주가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글로벌 금리 변동, 경쟁사 실적, 원화 추이 등을 주목하고 있다. 향후 현대차의 실적 및 신성장 전략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