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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새 시대 연다”…드림에이지, 아키텍트 사전 등록 예고
IT/바이오

“MMORPG 새 시대 연다”…드림에이지, 아키텍트 사전 등록 예고

김태훈 기자
입력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에 신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했다. 드림에이지가 오는 17일 ‘아키텍트’ 사전 등록에 돌입한다고 밝히면서, 업계의 경쟁 구도가 한층 가속화되는 조짐이다. 이 게임은 방대한 세계관과 오디오북을 결합한 독특한 콘텐츠로 사전체험의 문을 연다. 게임 내 주요 클래스, 대형 전투, 탐험 등 다양한 시스템을 덧입혀 이용자 몰입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행보를 “MMORPG 장르의 차별화 경쟁 방향성”으로 평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과 게임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드림에이지가 공개한 영상은 가수 서태지의 ‘시대유감’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아키텍트의 대서사적 스토리와 세계관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영상은 ‘시대는 바뀌었다’는 메시지로 새로운 게임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강조했다. 독자적인 스토리텔링 방식도 눈길을 끈다. 오픈된 게임 소개 페이지에는 메인 NPC인 ‘사이카라드’의 시각에서 ‘탑’의 기원과 주인공 ‘계승자’의 여정을 오디오북 형태로 선사한다. 4개 카테고리(기원, 태동, 균열, 열쇠)로 구성된 구조는 각 장마다 시놉시스, 지역 소개, 핵심 콘텐츠, 클래스별 정보 등 MMORPG 이용자의 핵심 흥미 포인트를 체계적으로 담아냈다.

핵심 콘텐츠에는 환영금고, 대범람, 신석점령전, 수집·탐험, 탈것, 비행과 같은 다양한 성장 요소가 포함된다. 이 가운데 5종 클래스(전사, 암살자, 마법사, 사냥꾼, 사제)는 커스터마이징과 플레이 스타일 확장이 가능해 신작 MMORPG의 차별화된 진입 장벽으로 거론된다. 드림에이지는 이 밖에도 4부작 영상 시리즈와 순차적 콘텐츠 공개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업계는 2024년 하반기 정식 출시 일정이 국내외 MMORPG 경쟁의 분기점이 될지 관심을 모으는 분위기다.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게임 시장은 최근 ‘대작 MMORPG’의 글로벌 진출 사례가 잇따랐다.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넥슨 등도 스토리텔링·서사 중심 신작 공세에 나선 상태다. 전문가들은 IP(지식재산권) 확장, 멀티미디어·뮤직 콜라보레이션 등 융합 전략이 앞으로 시장 변동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게임 내 AI 기반 자동 번역·음성 콘텐츠 등 신기술 적용도 주목받고 있다. 과기정통부 등 정책 당국은 최근 온라인 게임 이용행태 변화, 데이터 보호, 연령 인증 강화 등의 가이드라인 수립에 착수했다. 게임산업진흥법 개정 논의와 함께 사전 등록 시스템 투명화, 청소년 보호장치 강화 등 제도적 장치 마련 요구도 늘고 있다.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는 “출시 전까지 완성도를 높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신작 MMORPG가 실제 시장에서 흥행 포인트를 쥘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서사, 제도와 윤리 간 균형이 게임 산업의 지속성장 조건으로 더 부각되는 분위기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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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에이지#아키텍트#시대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