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승환 여의도연구원장 지명”…국민의힘 당직 개편 본격화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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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초선 조승환 의원을 내정하며 당직 개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9월 29일, 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조 의원 원장 추천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즉각적인 임명을 통해 총선과 주요 정책 관리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측은 “조승환 원장 내정자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대통령비서실과 국무총리비서실에서 풍부한 정책 경험을 쌓은 인물”이라며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싱크탱크 역할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당무감사위원장에는 이호선 국민대 법대 교수가 새롭게 임명됐다. 당 관계자는 “이호선 교수는 법치주의 위기와 제도 개선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법학자”라며 “공정한 당무감사를 통한 신뢰도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홍보본부장에는 서지영 의원이, 국민소통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각각 선임됐다. 온라인 및 대외홍보 강화는 물론, 세대 간 소통 폭도 넓힐 계획이다.

 

전국동시지방선거 총괄기획단 부위원장으론 이헌승 의원과 김성원 의원이 합류했다. 또한 강승규, 김선교, 박수영, 배현진, 강명구, 서천호, 박상웅, 조지연, 이달희 의원 등이 위원진에 포함되며 당내 역량 결집을 꾀했다.

 

특별위원회도 활성화됐다.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별위원장에는 김상훈 의원이, 위원으로는 김은혜, 고동진, 박수민, 최보윤, 김재섭 의원이 임명돼 정책현안 대응력을 높였다.

 

당내 관계자들은 잇단 인사 변화를 두고 “정책 중심·현장 소통을 고루 강조한 인선”이라 평가했다. 한편 내년 각종 선거를 앞두고 세대 및 정책별 맞춤전략이 강화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향후 추가적인 당직 인사를 이어가는 한편,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정책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제도 정비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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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국민의힘#여의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