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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웰브 장재호, 해태로 선 굵은 존재감”…마동석과 눈빛 교차→첫 액션에 묵직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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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웰브 장재호, 해태로 선 굵은 존재감”…마동석과 눈빛 교차→첫 액션에 묵직한 여운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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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긴장 속 등장한 장재호는 ‘트웰브’에서 해태로서 뜻깊은 첫 발을 내딛었다. 마동석이 연기한 태산과 서로의 눈빛을 나누던 순간, 카메라는 두 인물만이 가진 신뢰와 사명감을 한 마디 대사로 응축하는 아름다운 긴장을 빚어냈다. 이야기가 쌓인 단단한 시선과 은은한 결의가 화면을 아우르며, 해태의 등장은 짧았으나 응축된 감정의 깊이를 뚜렷이 새겼다.

 

해태는 시리즈 상 12지신 천사들의 세계관을 꿰뚫는 인물로, 인간을 지키는 사명 아래 태산과 조화를 이루며 액션의 순간마다 한 몸처럼 움직였다. “우리는 인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거다. 그걸 잊으면 안 돼”라는 태산의 말에 해태가 답하는 짧은 대화는 두 천사 사이의 신뢰와 세계관의 무게를 한 단어에 녹여낸다. 악귀 제압 장면에서 보여준 완벽한 공조와, 미간의 힘을 뺀 장재호 특유의 집중력은 정제된 감정으로 시청자 몰입을 이끌었다.

트웰브 장재호, 해태로 선 굵은 존재감
트웰브 장재호, 해태로 선 굵은 존재감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장재호가 그려낸 해태는 온화함과 단단함, 그리고 절제된 리액션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클로즈업에서 과장 없이 드러나는 눈빛과 대사 하나하나에 담긴 결의는 캐릭터의 서사를 예고하는 동시에,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더욱이 해태가 비극적 결말로 나아가는 이유, 그가 남긴 ‘영혼석’이 앞으로 드라마의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호기심이 모인다.

 

해태의 첫 등장을 기점으로 그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점차 진화하는 서사 속에서 장재호의 연기 변주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트웰브’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KBS2에서 방송되며, 방영 직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돼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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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호#트웰브#마동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