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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재회의 눈물 속 어린 시절”...나 혼자 산다, 서툰 고백 끝 울컥한 약속→기억의 빛 바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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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재회의 눈물 속 어린 시절”...나 혼자 산다, 서툰 고백 끝 울컥한 약속→기억의 빛 바란 감동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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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얼굴로 동네 골목을 거닐던 김대호에게 과거는 추억이자 깊은 그리움이었다.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김대호는 30여 년 만에 어린 시절을 품은 동네로 발걸음을 돌려 자신의 시간을 되짚었다. 문득 멈춰 선 아파트 앞, 가족의 기쁨 뒤에 자리한 아픈 기억과 아버지의 삶이 조심스레 꺼내졌다. 팬을 비롯한 시청자들은 김대호가 꾹꾹 눌러왔던 이야기를 처음 밝히는 순간, 맑고 따뜻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랜 준비 끝에 마주한 재회의 자리, 김대호는 자신을 세상에 남겨준 한 사람을 기다렸다. 30년 전 전학과 함께 빠르게 흘러갔던 짧은 인연. 하지만 어린 소년에게 남겨진 편지와, 그 속에 살아있는 선생님의 따스한 마음은 긴 세월을 건너 변치 않았다. 선생님이 등장하는 순간, 김대호의 얼굴엔 수줍은 미소와 폭발적인 눈물이 동시에 번졌다. 귓가에 맴도는 어린 시절 자신의 목소리처럼, 김대호는 다시금 그때의 아이가 돼 울음을 터뜨렸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식사 자리에서 펼쳐진 사진과 이야기는 두 사람이 함께한 짧고 깊은 시간의 무게를 전했다. 김대호는 전하지 못한 감사를 편지에 담아 거듭 전했고, 선생님 또한 말없는 포옹으로 답했다. 갑작스러운 이별 속에 남아 있던 미안함과 그리움, 불안함은 온기를 나누는 눈빛과 손길에서 조금씩 녹아내렸다.

 

짧은 만남이 남긴 긴 시간의 희망, 그리고 은사와 제자의 인연이 방송을 통해 다시 세상 위로 맑게 스며들었다. 삶의 어느 한 순간, 한 조각 빛이 돼준 사람을 다시 만나는 기적 같은 감동이 화면 너머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날의 감동적인 만남이 담긴 ‘나 혼자 산다’는 지난달 30일 방송됐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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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나혼자산다#은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