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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금 모아 항일운동 앞장”…독립운동가 최인식, 건국훈장 애족장 받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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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선정과 포상을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군자금 모금 등 항일운동에 투신해 젊은 시절 옥고를 치렀던 최인식 선생에게 국가가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최인식 선생은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태어나 숭실중학 재학 중 사촌인 최경선의 영향을 받아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에 나섰고, 이로 인해 스무 살이던 1920년 5월 3일 일제 경찰에 체포됐다.
숭실대학교는 3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최인식 선생이 본교 출신 독립운동가로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최 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군자금 모집원으로 활동했으며, 1921년 4월 9일 평양복심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견뎌내야 했다. 그의 사망 시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은 2017년부터 독립유공자 서훈 신청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현재까지 15명의 독립운동가가 서훈을 받을 수 있도록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송만영 박물관장은 “최 선생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발굴과 기념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인식 선생의 포상은 지역사회와 교육계에서 독립운동 사적의 재조명 필요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 지원 정책 강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국회는 앞으로도 독립운동가 예우 확대와 기념사업 지원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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