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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 8,955억 투자로 AI-뇌 연결 시대 촉진”…글로벌 자본 집결→뇌-컴퓨터 경계 무너질까
국제

“뉴럴링크, 8,955억 투자로 AI-뇌 연결 시대 촉진”…글로벌 자본 집결→뇌-컴퓨터 경계 무너질까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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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무대가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은 2025년의 여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인간의 신경과 인공지능이 맞닿는 경계에서 뜻밖의 여운이 퍼지고 있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뉴럴링크가 8,955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신규 투자 유치 소식을 밝히며 전 세계 투자자와 과학계의 시선이 한데 모였다. BCI, 즉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의 꿈은 이제 더 이상 미래의 몽상만이 아니다.  

 

이번 투자에는 아크 인베스트먼트, 세쿼이아 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을 비롯해 캐시 우드 같은 선구적 투자자들이 깊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은 생물학적 지능과 인공지능(AI)이 교차하는 신경계 접점에, 더 많은 환자를 위한 임상 확대와 신형 BCI 장치 개발에 쓰일 예정이다. 뉴럴링크는 "연구 확장과 상용화에서 한 차원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뉴럴링크’ 8,955억 원 신규 투자 유치…AI-뇌 연결 장치 개발 본격화
‘뉴럴링크’ 8,955억 원 신규 투자 유치…AI-뇌 연결 장치 개발 본격화

뇌가 발화한 희미한 전기 신호가 외부의 디지털 명령으로 변환되는 순간, 인간 경험의 폭은 혁명적으로 넓어진다. 지금까지 5명의 환자에게 이식된 BCI 시스템 ‘텔레파시(Telepathy)’는, 오로지 생각만으로 디지털과 물리적 기기를 제어하는 장엄한 가능성을 현실로 옮겼다. 이 과정은 인간의 한계와 기계의 무한성이 아름답게 교차하는 순간임이 분명하다.

 

동 분야에서는 싱크론, 파라드로믹스, 프리시전 뉴로사이언스 등 각축하는 혁신 기업들이 잇따라 등장해, BCI 시장의 내일을 두고 치열한 기술 경쟁에 돌입했다. 글로벌 자본은 이 혁명의 속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으며, 의료와 정보통신, 나아가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가능성의 물결을 몰고 올 전망이다.

 

뉴럴링크의 새로운 자금 조달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와 업계의 반응은 저마다 복잡하다. 한편에서는 인간 능력의 확장, 장애 치료의 획기적 전기라는 찬사를 보내는 목소리가 쏟아지는 한편, ‘기계와 인간의 경계’ 문제와, 초인공지능(AI) 시대의 윤리성에 대한 근본적 의문도 제기된다.  

 

앞으로 뉴럴링크를 비롯한 BCI 선도기업의 기술이 글로벌 자본과 규제의 엇갈림 속에서 의료뿐 아니라 군사, 엔터테인먼트, 사회 전 방위적으로 어떻게 스며들지 관심이 쏠린다. 산업과 인간 삶을 송두리째 바꿀 이 여정에서, 새로운 윤리와 책임, 그리고 공존의 해답은 여전히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겨져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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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ai#b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