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강세 이끌었다”…아이엠비디엑스, 거래량 급증에 14.9% 상승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9월 3일 장중 14.9%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아이엠비디엑스 주가는 9,330원으로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90% 올랐다. 같은 시각 업종 평균 상승률이 2.62%에 머문 가운데, 단일 종목의 압도적인 강세가 시장 흐름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오는 모습이다.

장 시작과 함께 아이엠비디엑스의 시가는 8,15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최저 8,010원, 최고 10,290원까지 오르내리며 변동성을 보였다. 현재가는 고가에 근접해 있는 등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432만여 주, 거래대금은 411억 원을 넘어서며 최근 한 달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시가총액은 1,305억 원으로 코스닥 내 642위에 해당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시장의 관심사다. 현재 외국인은 전체 상장 주식수의 4.10%인 57만 주를 보유 중이다.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맞물려 외국인 자금 유입 및 이탈 속도가 한국 바이오 중소형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양상이다.

동일 업종 평균 상승률이 2.62%에 그친 데 비해,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날 14.90%로 업계 평균을 월등히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이에 따라 해당 종목의 투자 심리가 시장 내 단기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코스닥 바이오주의 유동성 강화와 함께 개별 호재성 이슈에 따라 단기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며 “특정 종목에 쏠리는 투자 경향이 시장 전체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 강세가 중장기적으로 시장 내 수급 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