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규리, 레코드숍 속 한낮의 여름 꿈”…플레이리스트 향한 자유로운 미소→팬들 궁금증 증폭

여린 오후빛이 실내 전면에 스며들던 어느 날, 장규리는 레코드숍 한 켠에서 스스로와 마주했다. LP 한 장 한 장을 손끝으로 덮고 펼치는 그의 움직임엔 오래된 음악에 대한 애정과 자유로움이 동시에 피어났다. 검은 모자를 살짝 눌러쓴 채, 단순하면서 편안한 검정 민소매와 연청 데님 팬츠로 완성한 장규리의 모습은 마치 새벽공기처럼 차분하면서도 도시 한복판 작은 오아시스의 여유로 다가왔다.

장규리는 익숙한 듯 앨범 커버 사이를 천천히 거닐었다. 그 미묘한 시선에는 오랜 추억과 현재가 함께 묻어났고, 손에 든 새빨간 앨범 자켓은 햇살 아래 한껏 돋보였다. 우드톤 선반과 흰색 큐브형 진열이 조용히 주변을 감싸는 이 공간에서, 장규리는 마치 잠시 멈춘 시간 안에 자신의 감각을 단단히 새기는 듯했다. 어느새 평범한 일상이 특별해지는 순간이 완성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장규리는 “좋은 노래 추천해 주세요”라는 한 문장과 함께, 한 뼘 더 다가온 진솔한 소망을 드러냈다. 음악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 그리고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하고 싶은 바람에 팬들은 자연스럽게 응답했다. 각양각색 추천곡과 함께 “이런 공간도 장규리와 잘 어울린다”, “음악 취향이 궁금하다”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최근 장규리는 음악, 취향, 일상 등에서 드러나는 솔직함과 자연스러운 소통으로 대중과 더욱 깊은 공감대를 쌓아가고 있다. 이번 레코드숍에서의 모습 역시 자신만의 속도와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신선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색다른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