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도심 속 휴가, 가족과 함께 김해로 떠난다”…워터파크부터 박물관까지 여름 여행지 재발견
라이프

“도심 속 휴가, 가족과 함께 김해로 떠난다”…워터파크부터 박물관까지 여름 여행지 재발견

정유나 기자
입력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온 가족이 함께 떠날 만한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예전에는 유명 해변이나 대도시의 놀이공원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도심 근교에서 자연과 역사가 함께하는 코스를 찾는 가족이 많아졌다. 그만큼 여행의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김해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배울거리가 풍성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다. 먼저, 시원한 물놀이와 짜릿한 워터 슬라이드를 자랑하는 롯데워터파크가 가장 뜨거운 여름 명소로 꼽힌다. “무더위엔 역시 워터파크에서 보내야 제맛”이라는 반응이 많을 정도. 실제로도 SNS에는 롯데워터파크 인증샷이 연이어 올라온다.

사진 출처 =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김해천문대
사진 출처 =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김해천문대

도심을 조금 벗어나면 장유대청계곡처럼 청량한 자연을 품은 휴식처도 만날 수 있다. 울창한 나무와 물소리,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돼 있어, 아이들은 자유롭게 뛰놀고 어른들은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다. “멋진 계곡 옆에서 하루를 보내니 소소한 행복이 쌓인다”고 김해 주민 박민정 씨는 표현했다.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김해 지역 문화관광 통계에 따르면, 여름철 가족 단위 관광객 방문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역사 고장으로 알려진 김해는 수로왕릉, 국립김해박물관 등에서 고대 가야 역사와 문화를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처럼 경험할 수 있다. “아이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는 체험이 커다란 배움으로 남는다”는 학부모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족 여행의 흐름을 ‘경험 중심, 일상 밀착형’ 변화라 설명한다. 여행칼럼니스트 손지영 씨는 “예전엔 완벽한 비일상만을 추구했다면, 이제는 일상 곁에서 특별한 순간을 쌓으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김해처럼 자연, 역사, 레저가 어우러진 도시가 주목받는 이유”라고 짚었다.

 

커뮤니티 반응도 흥미롭다. “김해가 이렇게 다양한지 처음 알았다”, “워터파크에서 시작해서 박물관까지 하루가 모자라다”는 후기가 줄을 잇는다. 가족을 위한 맞춤형 코스를 직접 짜보는 이들도 늘고 있으니, 여행의 주도권이 부모에서 아이들에게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김해의 여름 여행지가 선사하는 즐거움 속에서 가족은 쌓이고, 일상은 조금 더 환해진다.

정유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해#롯데워터파크#김해가야테마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