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바이오로 프리미엄 승부”…삼천당제약, 반려동물 구강보조제 시장 진출
반려동물 구강관리 시장에 프리미엄 솔루션이 본격 진입한다. 삼천당제약은 일본 교리츠제약과의 독점 판매 계약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용 구강보조제 ‘덴탈바이오’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신제품은 일본 동물용 의약품 전문회사 교리츠제약의 대표 제품으로, 수년간 일본 내 구강보조제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온 바 있다.
삼천당제약은 기존 안과 바이오시밀러에서 쌓은 연구 및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제품 론칭을 계기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교리츠제약은 일본 동물 건강 분야 1위, 글로벌 11위 기업으로, 덴탈바이오 단일 품목만으로도 일본 시장을 주도해왔다.
덴탈바이오는 개와 고양이를 위해 설계된 정제 타입 건강기능식품이자 배합사료이며, 주요 성분은 스트렙토코커스 살리바리우스 K12(구강 내 유익균)와 락토페린 등이다. 이 성분들은 치태(플라크) 형성 억제, 구취 개선, 구강 미생물 균형 유지 등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기존 제품 대비 기능성과 안전성이 강조됐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부각된다.
국내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은 최근 5년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구강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삼천당제약은 덴탈바이오를 전국 동물의약품 취급 약국뿐 아니라 주요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 접근성과 시장 침투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동물용 의약품 시장에서는 일본, 미국, 유럽 주요 업체들이 프리미엄 구강보조제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삼천당제약이 이번 독점계약과 신제품 도입으로 해외 선진 사례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다만, 국내 동물용 건강기능성 제품에 대한 규제 및 품질 기준, 임상적 근거 확보 등은 시장 확대의 주요 변수로 남아있다. 현행법상 동물 건강보조제는 식품관리보다는 동물용의약품 규제를 받기에, 안전성 검증과 홍보의 기준이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건강관리 시장에서 구강 솔루션이 차세대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번 제품 도입은 국내 산업 다각화 추세의 상징적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프리미엄 제품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