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GGo 전임상 결과 첫 공개”…디앤디파마텍, 글로벌 기술력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 선점 노린다
국내 바이오기업 디앤디파마텍이 경구용 비만치료제 ‘MET-GGo’의 전임상 결과를 미국 학회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계기로 대형 제약사의 추가 투자와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디앤디파마텍은 2025년 11월 2일, 다음주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Obesity Week 2025’에서 멧세라에 기술이전한 MET-GGo의 전임상 시험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23~2024년 6종의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멧세라에 약 1조1,00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바 있으며, 그 중 MET-GGo는 활발하게 임상 진입을 준비중인 차세대 경구용 GLP-1/GIP 이중작용제다.

이번 학회에서는 멧세라 부사장인 Brett Tounge이 MET-GGo의 병리기전과 전임상 성과를 ‘Engineering Multireceptor Nutrient-Stimulated Hormone (NuSH) Analogs for Oral Delivery’란 주제로 발표하며, 디앤디파마텍 측도 현장 토론 및 질의응답에 공동 참여한다. 전임상 데이터는 현지시간 12월 6일 포스터 세션에서 공개된다.
업계는 디앤디파마텍의 오랄링크(ORALINK) 기반 플랫폼과 멧세라의 협업에 글로벌 빅파마들의 인수 합병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슬기 대표는 “MET-GGo와 오랄링크 기술력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며 “향후 대규모 자본과 연구·개발 역량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디앤디파마텍의 기술이전과 임상 진입 성과가 국내 바이오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올 들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GLP-1 기반 비만 치료제의 상업적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한국 기업의 파이프라인 가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번 전임상 발표 이후 디앤디파마텍은 MET-002o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인체 효능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본격적인 임상 진입과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추가 파트너십 체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임상 및 투자 유치 결과가 국내 바이오 신약개발의 활력으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