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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라, 이혼 상처에 무너진 모정”…속풀이쇼 동치미, 숨겨뒀던 눈물→아들에 대한 미안함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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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라, 이혼 상처에 무너진 모정”…속풀이쇼 동치미, 숨겨뒀던 눈물→아들에 대한 미안함 고백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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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했던 미소 뒤에 숨겨둔 오래된 상처가 조명됐다. 금보라는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혼 후 아들과 주고받은 치열한 감정의 파장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애써 다잡은 담담함 속에, 아들을 내쫓았다는 결심이 가져온 긴 세월의 무게가 조용히 스며들었다.

 

금보라는 힘든 과거를 고백하며 자신만의 소신도 전했다. 그는 부모의 이혼과 단절된 가정 환경이 아들에게 씻기 힘든 상처였음을 인정했다. 중학생이던 아들이 '부모님 이혼이 창피하다'며 등교를 거부하자, 금보라는 결연한 단호함으로 "학교 갈 생각이 없으면 집에서 나가라"고 내뱉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들은 짐을 싸서 집을 떠났고, 무려 4년 넘는 시간을 전 남편과 지내다가 성인이 돼 돌아왔다고 전해져 지켜보던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MBN '속풀이쇼 동치미'

금보라는 자식에 대한 애틋함과 함께, "세상이 그리 만만하지 않으니 더 단단해져야 한다는 속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자식을 향해 '넌 할 수 있다'고 격려하면서도, 속으로는 인생의 팍팍함을 먼저 살아낸 어른의 씁쓸함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1979년 영화 밤이면 내리는 비로 데뷔한 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불어라 미풍아' 등 다수 드라마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금보라. 그는 한때 13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하고, 2006년 재혼 후 다시 새로운 가족을 꾸렸다. 

 

인생의 굴곡을 고스란히 안은 금보라의 진솔한 이야기는 속풀이쇼 동치미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가슴 깊은 공명과 울림을 전했다. 금보라가 출연한 속풀이쇼 동치미는 이날 저녁, 부모와 자식 사이의 사랑과 상처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며 또 한 번 진솔한 공감의 순간을 이끌었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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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라#속풀이쇼동치미#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