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F1 더 무비 쫓고 쫓긴다”…박스오피스 뒤흔든 집념→400만 관객 문턱, 누가 깰까
여름맞이 극장가를 달구는 두 편의 영화가 나란히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새로운 역사를 예고했다. ‘좀비딸’이 색다른 이야기와 강렬한 몰입감을 무기로 1위를 굳건히 지키자, ‘F1 더 무비’는 대중의 환호를 타고 2위에 복귀하며 흥행 대열에 역동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매일 극장마다 관객의 파도처럼 밀려드는 숫자는 두 작품 모두로 향하는 기대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좀비딸’은 하루 만에 11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매출액 점유율 36.3%를 기록, 누적 375만 8천여 명을 불러모았다. 감각적인 연출과 탄탄한 전개, 정부 지원 할인 쿠폰까지 더해진 관람 유인까지 더해 대세 흥행의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맞서 ‘F1 더 무비’는 다시 2위로 뛰어오르며 하루 관객 수 5만 6천 명을 돌파했다. 누적 흥행 383만 명을 넘어 올해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치열한 양강 구도를 그렸다.

3위 ‘악마가 이사왔다’ 역시 4만 명 가까운 일일 관객을 기록하며 버티는 가운데,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해’, ‘발레리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도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그중 ‘발레리나’는 누적 23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관람 열기를 보여줬다.
이처럼, 아직 올해 4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없는 가운데 ‘좀비딸’과 ‘F1 더 무비’ 중 누가 먼저 기록의 주인공이 될지 온 영화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는 8월 중순 극장가 분위기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 두 영화의 박스오피스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으로, 2025년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다음 주인공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