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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구독형 혜택 강화”…LG유플러스, 폴드·플립7 개통 본격화
IT/바이오

“AI 구독형 혜택 강화”…LG유플러스, 폴드·플립7 개통 본격화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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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구독형 서비스가 이동통신 산업의 고객 차별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22일부터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의 사전예약 개통을 시작하며, AI 구독형 서비스인 ‘유독픽 AI’ 무료 이용 혜택 등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본격 적용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가 프리미엄 단말기 시장의 AI 연계 부가가치 경쟁에서 한발 앞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폴드7·플립7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22일부터 공식 개통을 개시했으며, 일반 고객은 25일부터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와 개통이 가능하다. 15일부터 사전예약 접수 결과 폴드7 모델의 인기가 플립7 대비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폴드7과 플립7의 비중은 약 6:4로 나타났고, 색상은 블루 쉐도우가 양 모델 모두 선택 비율 1위를 기록했다.

핵심 차별점은 AI 기반 구독 서비스와 연계된 혜택에 있다. 폴드7·플립7 구매 고객은 ‘유독픽 AI’의 ‘라이너+캔바’ 패키지를 6개월간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라이너와 캔바는 AI 기반 문서 정리 및 디자인 플랫폼으로 문서작성, 아이디어 구상, 시각화 등 모바일 원스톱 AI 경험을 지원한다. 경쟁사와 달리 AI 콘텐츠를 기본 사은품으로 제공한 점이 돋보인다.

 

신규 단말기와 5G 프리미어 플러스 요금제 이상을 결합할 경우 ‘삼성팩’ 혜택을 통해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8’의 36개월 할부금 전액 할인도 제공된다. 이 스마트워치에는 대화형 AI 제미나이가 최초로 탑재돼, AI 기반 헬스케어와 맞춤형 알림 등 최신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보안 분야에서는 AI 딥페이크 탐지 앱 ‘익시오(ixi-O)’를 폴드7·플립7 출고 기기에 사전 탑재한다. 해당 앱은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위조 음성 판별 등 AI 기반 통화보안 기능을 제공하며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기술은 AI 보안과 커뮤니케이션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with 폰교체 패스’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단순 보험을 넘어 교체, 무제한 수리 보상, 삼성케어 등 기기관리 전 과정을 지원하며, 삼성케어 서비스는 LG유플러스 가입자 전용 특화 혜택이다. 사고 시 별도 서류 제출 없이 현장 보상이 가능한 것이 주요 차별점이다.

 

국내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AI·구독 서비스 연계가 프리미엄 가치와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경쟁 구도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삼성·LG유플러스 등 국내 주요 이통사가 다양한 AI·단말·요금제 조합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애플·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의 자체 AI 활용 전략과도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휴대전화 유통이 하드웨어 사양 중심에서 구독형 AI·보안·디지털 헬스 서비스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폴드7·플립7처럼 AI 융합 부가가치가 기본 제공되는 모델 중심의 차별화가 더욱 가속될 전망도 제기된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과 서비스 결합 전략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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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갤럭시z폴드7#ai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