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결제 파트너십 본격화”…리플·투네스, 글로벌 송금 시장 지각 변동 전망
현지시각 2025년 9월 2일, 싱가포르에서 핀테크 기업 투네스(Thunes)와 블록체인 결제 전문업체 리플(Ripple)의 글로벌 결제 파트너십 확대가 공식 발표됐다. 이번 조치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제 사회에서 국경을 넘는 송금 효율성과 금융 접근성 확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플·투네스 협력은 국제 송금 시장 혁신을 견인하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력 확대는 리플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과 투네스의 Direct Global Network를 융합함으로써 이뤄진다. 이를 통해 리플 측 기관 고객은 출금 시장을 넓혀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고, 투네스는 은행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도 신뢰성 높은 송금 서비스를 강화하게 됐다. 특히 투네스는 자사의 Smartx Treasury System에 리플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도입, 실시간 환율 옵션과 AI 기반 유동성 예측, 스테이블코인 자동 변환 등 기능을 통해 자금 관리의 편의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 배경에는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의 효율성 제고와 전통 금융 시스템의 한계 보완 필요성이 자리한다. 현재 투네스 네트워크는 130개국, 80개 통화, 7억 개가 넘는 모바일 지갑 및 계좌를 직접 연결하고, 320여 개 결제 수단을 지원한다. 리플은 90개국 이상에 인프라를 구축해 일일 외환 거래의 90% 이상을 포괄하고, 연간 수십조 원 규모 금융 흐름을 처리 중이다.
이 같은 조치는 주변 핀테크 업계와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 블록체인·핀테크 업계는 “신흥국 등 미진출 지역 금융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일부 국제 금융당국과 업계 전문가들은 “확장성과 규제 환경에 리스크가 내재돼 있다”며 급격한 네트워크 확대가 감독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자금세탁 방지 등 규정 준수 여부와 기술적 안정성이 관건이라는 비판적 견해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리플과 투네스의 협력이 국경 없는 자금 이체 혁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면서도 “글로벌 규제·제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양사 파트너십이 전통 결제 시장의 경쟁 구도를 한층 격화시키면서도, 글로벌 송금 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라는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향후 전망은 신중하다. 단기적으로 리플·투네스 협력은 글로벌 기업·금융기관에 매력적 자금 이동 대안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각국 규제 체계, 기술적 확장성, 기존 금융기관과의 협업 체계 등이 협력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국제사회는 이번 협력의 실질적 이행과 금융 질서 변화 가능성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