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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하이킥 시절 출연료 실종 고백”…버스 출근에 협찬 옷→고독한 시작에 모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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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하이킥 시절 출연료 실종 고백”…버스 출근에 협찬 옷→고독한 시작에 모두 충격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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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과 이광수, 지석진, 양세찬이 함께한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의 ‘생일잔치는 핑계고’에서 배우 이광수의 데뷔 초 흑역사가 담담히 드러났다. 밝은 옛이야기 속 웃음과 농담이 스며들었지만, 이광수가 털어놓은 불공정 계약의 그림자는 모두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이광수는 광고로 데뷔하며 첫 계약금으로 300만 원을 받았지만, 계약 구조 때문에 모든 수익을 소속사에 넘어가게 됐다며, “수익이 전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광수는 자신이 경험한 악조건을 차분하게 회상했다. 계약 내용도, 권리도 잘 알지 못한 채 소속사에 잘 보이려고 무심코 사인했다는 것이다. 특히 MBC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할 당시에도 같은 소속사 소속이었으나, 숙소와 월세는 물론, 매니저와 차량 지원도 전혀 없었으며 의상까지 자신의 힘으로 해결해야 했다. 그는 촬영장까지 직접 협찬받은 옷을 입고 버스를 타고 다녔던 나날을 떠올렸다. 

유튜브 '뜬뜬'
유튜브 '뜬뜬'

이야기를 전해들은 지석진은 “오디션에 합격했는데 옷도 구하고 버스도 타고, 출연료는 회사로 들어가고… 말이 안 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양세찬은 “그냥 삥 뜯긴 거네”라는 농담 속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고, 유재석은 “PD수첩에 나와야 하지 않느냐”며 감정이 격해진 듯한 한마디를 남겼다. 그럼에도 이광수는 “지금은 다 지난 일이니까. 어쩔 수 없던 상황이었다”며 진심 어린 성숙함으로 마무리했다. 

 

방송이 공개된 후 시청자들 역시 “혼자 다니는 거랑 다를 게 뭐냐”, “하이킥 시절 이광수를 버스에서 만났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광수 진짜 열심히 살았다” 등 응원의 목소리를 더했다. 이광수는 ‘그 분이 오신다’로 연기를 시작한 이후 ‘지붕뚫고 하이킥’과 ‘런닝맨’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넷플릭스 ‘악연’을 통해 연기 인생에 깊이를 더했으며, 디즈니플러스 ‘조각도시’, ‘골드랜드’와 영화 ‘러브 바리스타’로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유쾌함과 아련함이 공존한 이광수의 지난 이야기는 유튜브 ‘뜬뜬’ EP.85에서 진솔하게 담겼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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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하이킥#유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