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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추영우, 끝내 운명에 맞서다”…‘견우와 선녀’ 첫사랑의 시작→예측불허 감정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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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추영우, 끝내 운명에 맞서다”…‘견우와 선녀’ 첫사랑의 시작→예측불허 감정 소용돌이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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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법당 복도를 흐르는 촛불빛, 그 아래 깊게 흔들리는 소녀의 눈동자가 조이현과 추영우가 만들어낸 긴장과 설렘의 처음을 알렸다. ‘견우와 선녀’ 속 박성아와 배견우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운명적 인연에 조용히 발을 들였다. 서로를 지켜보는 눈빛과 미묘하게 엇갈리는 공기, 금기된 두근거림은 그 순간 평온한 호수 위에 던져진 작은 파문처럼 마음 끝을 뒤흔들었다.

 

이번 드라마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죽음의 그림자를 짊어진 소년과 그의 운명을 바꾸려는 청춘 무당의 기묘하고 치열한 첫사랑을 담아낸다. 티저 영상은 천지 선녀라 불리는 박성아의 공간에 액운을 두른 배견우가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너무 위험해”라며 울리는 내레이션과 흔들리는 촛불, 문 너머 비처럼 흘러드는 빛, 하트 모양 쌀점 등이 한데 어우러져 서스펜스와 풋풋한 설렘을 동시에 자아냈다.

“위험 속에 피어난 설렘”…조이현·추영우, ‘견우와 선녀’ 첫만남→심장 두근 / tvN
“위험 속에 피어난 설렘”…조이현·추영우, ‘견우와 선녀’ 첫만남→심장 두근 / tvN

박성아는 낮에는 평범한 학생, 밤에는 점치는 무당으로 살아간다. 그는 배견우 앞에서만큼은 자신도 모르게 밝은 웃음을 지웠다. 자신의 존재를 금기로 여겨왔지만, 운명의 관문 앞에서 ‘배견우 한정’ 액운 퇴치 인간 부적이 되기를 자처했다. 배견우는 날 때부터 죽음의 징표를 안고 살아온 소년이다. 말수가 적고 무뚝뚝한 겉모습 아래, 멈춰버린 삶과 숨겨진 따스함은 박성아의 등장으로 서서히 빛을 찾는다. 과거 양궁 유망주였지만 불운에 발이 묶였던 그의 시간은, 박성아와의 만남 이후 어딘가 새로운 결을 만들어간다.

 

‘견우와 선녀’에는 평범함과 비범함을 넘나드는 로맨스와 함께 K-귀신이라는 독특한 에피소드, 그리고 김용완 감독과 양지훈 작가의 감각적인 만남이 더해진다. 티저의 마지막, “나의 험한 첫사랑이 시작됐다”는 내레이션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던지는 구원의 손길이자, 인연을 거스르는 서사의 출발점이었다.

 

삶과 죽음, 선택과 운명의 경계에서 스쳐가는 박성아와 배견우의 아슬아슬한 시선, 하트 모양의 점괘가 전하는 위태로운 기류, 그리고 빠르게 휘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벌써부터 시청자의 긴장과 기대를 고조시킨다. 조이현과 추영우가 그리는 청춘의 첫사랑은 변화를 몰고 오는 성장통과도 맞닿아 있다.  

 

첫 만남의 설렘이 익어가는 ‘견우와 선녀’는 6월 23일 월요일 밤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가슴 떨리는 서사를 나눌 예정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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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추영우#견우와선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