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시험관 둘째 선택의 무게”…전남편 반대 딛고 책임 약속→법적 논란 속 가족의 의미 묻다
은은한 미소와 함께 자신의 SNS에 ‘현재 임신 중’이라고 전한 배우 이시영의 고백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머물게 했다. 이시영은 전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서 남은 시험관 배아를 이식해 둘째를 가졌으며, 생명에 대한 무거운 선택 앞에서 폐기가 아닌 새로운 시작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용기 섞인 결정은 가족의 형태와 책임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아냈다.
임신 시기에 맞춰 냉동 보관 만료가 다가오고, 불가피한 선택의 순간에 이시영은 어머니로서 직접 책임지기로 마음을 굳혔다. 반면 전 남편인 조씨는 임신을 반대했으나 둘째가 생긴 만큼 친부로서의 책임을 피하지 않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삶의 새로운 길목에서 두 사람은 이혼 이후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부모됨’의 역할을 받아들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두 아이의 미래 역시 생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뿐만 아니라 법적 논의도 화두가 됐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이시영의 둘째 아기는 혼인 관계가 끝난 이후 태어나기에 인지 절차를 거쳐야 하고, 이후 친권, 양육권, 상속권이 법적으로 부여된다. 당사자의 문제와 아이의 권리는 별개임을 강조한 설명 속에서, 이시영과 조씨 역시 각자 부모로서의 역할과 법적 지위에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법률적 쟁점이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부모로서의 책임의 문턱에서 두 사람은 자신의 몫을 고민하고 있다.
8년간의 결혼 생활을 돌아보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된 이시영과 조씨는 아들 정윤을 포함한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협력할 것을 예고했다. 둘째 임신 사실을 통해 이시영은 생명에 대한 최종 결정을 엄숙히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조씨 역시 이혼 이후에도 양육에 있어 법적·도덕적 책임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시영의 시험관 둘째 임신과 이를 둘러싼 일련의 법적 논의는 연예계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가족 구성과 책임에 대한 복합적 고민과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선택한 이시영의 진심 그리고 전 남편의 책임감 어린 약속은 많은 이들의 생각 속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