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에르타페넴, 아시아 시장 진출 속도→글로벌 항생제 원료 경쟁 격화”
JW중외제약이 독보적 항생제 원료 합성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JW중외제약은 원료의약품 ‘에르타페넴’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이는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아시아 시장 진입의 교두보가 마련된 사례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항생제 시장 내 카바페넴계 합성기술의 패러다임이 국산화와 차별화를 통해 재구성되는 순간이다.
카바페넴계 항생제는 페니실린과 세파계 이후 등장한 차세대 항균제로서, 주로 피부조직 감염, 폐렴, 요로감염 등 다종의 세균성 감염 치료에 사용된다. 특히 광범위한 항균력과 내성균에 대한 우수한 효능을 갖추어, 감염 치료 난이도가 높은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JW중외제약은 1990년대 초부터 카바페넴계 항생제 분야에 집중해 독자적 합성 및 제조기술을 축적해왔으며, 2004년 세계 최초 이미페넴 퍼스트 제네릭 개발로 주목받았다. 이후 메로페넴, 도리페넴을 포함한 전 계열 합성 원료를 확보하면서 독립적 생산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번 중국 진출의 배경에는 JW중외제약의 시화공장에서 생산된 에르타페넴 원료를 인도계 글로벌 파트너사 그랜드 파마에 공급해, 완제품 주사제로 제조 및 허가를 획득한 구조가 자리한다. 중국 내 허가권은 그랜드 파마와 쑤저우 얼예 파마가 공동 보유하며, 에르타페넴 제품 상용화의 아시아권 확장이 본격화된 것이다. 미국 머크가 개발한 오리지널 제제 인반즈와 경쟁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국산 원료의 글로벌 파급력이 커진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고난도 합성기술이 요구되는 카바페넴계 항생제 원료의 글로벌 진출이 성사된 배경에는,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적 우위와 신뢰가 자리하며, 이번 중국 허가가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항생제의 경쟁력을 재입증한 결과”라고 피력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항생제 원료 시장의 아시아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내 바이오·제약사의 기술 투자와 시장 전략의 개편이 필연적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