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약세 신호”…고영, 14,000원대 지지선 주목
고영이 23일 장중 14,490원까지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2.29% 떨어진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가운데, 코스닥 전반의 부진과 외국인 매도세가 단기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지난 22일 14,830원으로 마감한 고영은 이날 시가 14,790원에서 시작해 장중 14,350원까지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30만주를 상회했다.
전일 대비 340원 하락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도 2.95% 낙폭을 기록해, 이틀 연속 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장 초반 낙폭이 컸던 만큼 단기 기술적 반등 움직임도 감지되나, 거래량에 비해 뚜렷한 수급 전환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업계는 고영이 글로벌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변동성, 외국인 투자자 동향 등이 당분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

특히 14,000원대 중반에서 단기 지지선 방어 여부가 투자 심리와 추세 전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전체의 조정 분위기와 외국인 순매도가 겹치며 당분간 기술적 반등 시도와 추가 조정 가능성이 공존하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산업계에선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이 상장 중견 제조기업 전반의 주가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 국면 이후 단기 수급과 실적의 상호작용에 따라 추가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다며, 산업 내 펀더멘털과 외부 수급 충격 모두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