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중도 단일화 연대 출범”…경남교육감 선거, 단일 후보 추진 공식화

송다인 기자
입력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후보 추진을 둘러싼 경합이 재점화됐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자리가 비게 되면서, 보수·중도 진영에서 단일후보 연대가 공식 출범했다.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여러 진영이 힘을 모으는 양상에 교육계와 지역사회의 시선도 쏠리고 있다.

 

29일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관에서 보수·중도 진영 교육단체들이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연대 발대식’을 열었다. 경남원로회 등 100여개 단체가 참여한 이번 연대는 상임대표 20명, 공동대표 60명, 자문위원단 25명으로 구성됐다. 수석상임대표로 류재국 전 학교운영위원회 경남협의회장과 박두양 국민동행 경남위원장이 선출됐다.

단일화 연대 측은 “교육 현장의 건강한 회복이 시급하다”며, 교육감 후보군과 사전 인터뷰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안에 단일화 과정을 마무리해 보수·중도 단일 후보를 선정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영신 경남원로회장은 격려사에서 “이번 연합은 선거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경남 아이들을 올곧게 키우기 위한 시민, 지역사회의 공동체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김을순 상임대표도 이날 결의문을 통해 “편향되고 무너진 교육 정상화를 위해 당찬 결의로 이 자리에 섰다”며, “아이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고 학부모가 안심하며, 교사가 존중받는 건강한 교육현장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등 도내 교육감 출마 예정자들이 참석해 시선을 끌었다. 권진택 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김상권 전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 김승오 전 함안교육지원청 교육장, 이군현 전 국회의원, 최병헌 전 경남도교육청 학교정책국장, 최해범 전 창원대학교 총장 등 주요 인사들도 자리했다.

 

보수·중도 진영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경남교육감 선거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정치권과 교육계는 연내 단일후보 결정 과정과 각 진영의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송다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보수중도단일화연대#경남교육감선거#류재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