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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 시선 흔들린 대화 끝”…이종석, 식탁 위 정의와 감정 충돌→관계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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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 시선 흔들린 대화 끝”…이종석, 식탁 위 정의와 감정 충돌→관계의 서막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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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탁에 모인 두 사람의 눈빛이 서늘하게 스쳤다. ‘서초동’ 속 문가영과 이종석은 각각 강희지와 안주형으로 분해, 한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세계를 마주했다. 공공 임대주택 거주자의 담보 대출을 둘러싼 의견 교환은 변호사로서의 신념과 인간적 연민이 극명하게 충돌한 시간이 됐다.

 

안주형은 현실과 논리를 앞세웠고, 강희지는 삶의 온기와 마음의 무게를 지키려 했다. 강희지는 “최소한 마음은 불편해야죠”라는 말로 냉철한 상대의 rationale을 흔든다. 이종석의 안경이 벗겨진 순간, 연약한 감정선이 식탁 위로 드러났고, “그게 정말 공익인지 확신할 수 있어요?”라는 되물음이 방안을 가로질렀다. 변호사의 책무와 개인의 윤리가 날카롭게 맞물리며, 두 사람의 대화는 긴장과 여운을 남겼다.

“문가영·이종석, 시선 충돌”…‘서초동’ 저녁식탁서 일어난 의견 대립→썸 기류 시작
“문가영·이종석, 시선 충돌”…‘서초동’ 저녁식탁서 일어난 의견 대립→썸 기류 시작

이어진 논쟁은 더욱 숨가빴다.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라는 안주형의 질문에, 강희지는 “집에서 쫓겨나는 사람이 줄어들겠죠”라며 단호하게 응수했다. 그러나 안주형은 “은행이 이제는 장현석씨같은 사람에게 대출을 안해주겠죠”라며 한계점을 집어냈다. 저녁식탁 위 숟가락을 내려놓는 강희지의 움직임, 그리고 “한 사람의 세상이 공익입니까”라는 안주형의 한마디에 닿은 침묵은 둘 사이의 감정선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대립하는 시선 아래, 두 인물의 동요와 관심이 미묘하게 얽혔다. 감정과 논리의 마주침은 거칠지만 따뜻한 울림을 남겼고, 두 변호사는 각자의 세계에서 상대를 조금씩 바라보기 시작했다. 둘의 첫 갈등은 긴장 속 작은 설렘, 썸의 초입을 예감하게 했다.

 

한편 ‘서초동’은 법조타운에 살아 숨 쉬는 어쏘 변호사들의 일상과 내면을 현미경처럼 세밀하게 담아낸다. 2화에서는 강희지와 안주형이 사건을 두고 부딪히며, 각자의 처지와 가치관, 그리고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다가올 ‘서초동’의 이야기는 매주 방송을 통해, 법조 현장에서 펼쳐지는 선택과 균형의 미묘한 결을 진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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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이종석#서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