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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젤, 늦여름 고양이와 마주한 순간”…잔잔한 교감→사라진 경계에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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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젤, 늦여름 고양이와 마주한 순간”…잔잔한 교감→사라진 경계에 울림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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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저녁, 이젤은 담담한 미소로 벽돌 마당 한쪽에 앉아있었다. 평범해 보이는 자리에 머문 이젤의 모습과, 계단 아래 자리 잡은 흰색과 검은색 무늬의 고양이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보는 이의 마음을 조용히 건드렸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긴 머리카락 사이로 전해진 조용한 시선, 체크 패턴 재킷 위에 수놓인 꽃과 ‘Stranger’라는 문구, 어깨 위에 내려앉은 초록 식물의 그늘까지 모든 것이 소박하게 맞닿았다.

 

고양이와 이젤이 조용히 시선을 주고받는 시간 속엔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다. 말 대신 고요하게 번지는 정적, 그 안에서만 발견되는 작은 교감이 계절 끝자락의 저녁 분위기와 어우러져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젤은 “냐옹”이라는 짧은 한마디를 남기며 그 순간의 감정을 담백하게 전했다. 동물과 사람 사이의 경계마저 사라진 장면에서 이젤 특유의 조용한 온기는 진하게 배어났다.

“냐옹”…이젤, 늦여름 오후→고양이와 이어진 시선 / 가수 이젤 인스타그램
“냐옹”…이젤, 늦여름 오후→고양이와 이어진 시선 / 가수 이젤 인스타그램

사진과 함께 공개된 이젤의 일상은 팬들에게 짧지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댓글에는 “고양이와 함께하는 이젤의 일상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조용한 순간에도 깊은 교감이 느껴진다” 등 공감과 반가움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특별할 것 없는 풍경이 오히려 더 진하게 다가온 이유는 소소한 교감의 힘이었다.

 

바쁜 한가운데서도 이젤이 남긴 한 장의 사진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 스며든 작은 평화였다. 여운을 남기는 소통 방식과 꾸밈없는 근황 속에서, 이젤은 또 한 번 자신만의 감성을 전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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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젤#고양이#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