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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 적막한 자택에서 운명 응시”...유권자 의지에 긴장감 고조→개표 상황실 몰입
정치

“이재명·김문수, 적막한 자택에서 운명 응시”...유권자 의지에 긴장감 고조→개표 상황실 몰입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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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한낮의 고요 속에 자신의 거처에서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인천 계양구 자택에 머물며 선거운동의 시간들을 곱씹고 있고, 김문수 후보 역시 봉천동의 자택에서 창 너머 흐르는 시간을 응시하며 개표 순간을 조용히 준비하는 모습이다. 유독 긴 밤이 흐를 것 같은 운명의 시간, 두 후보 모두 당선의 실마리가 드러나면 곧장 각자의 당 개표상황실로 이동할 계획이다.

 

전날까지 유세와 라이브를 이어가던 이재명 후보는 이날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에 집중하며, 당선 윤곽이 보이면 곧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상황실로 나설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 또한 늦은 밤까지 서울 거리에서 유권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던 만큼, 이날은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차분히 결과를 기다린다. 당선 낙점의 순간 역시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이 그의 발걸음을 이끌게 된다.

이재명·김문수, 적막한 자택에서 운명 응시
이재명·김문수, 적막한 자택에서 운명 응시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는 이날 아침 부산에서 투표를 독려한 후 자신의 지역구인 동탄으로 이동, 또다시 국회 종합상황실로 향할 것으로 예고했다. 민주노동당의 권영국 후보는 오후 7시 당사 상황실에서 개표행사를 맞이하며, 긴장감 속에 당원들과 개표참관에 나선다.

 

이번 선거의 모든 후보들은 이미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들이 각기 다른 공간에서 같은 시간, 유권자 선택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점만이 서로를 잇는 가느다란 운명의 실이었다. 21대 대선 개표의 막이 오르면서 정치권 안팎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개표 상황에 따라 각 후보와 정당의 대응, 향후 정치 지형 변화가 주목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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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이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