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전반 3분 선제골 폭발”…손흥민, MLS 홈팬 앞 해트트릭→3경기 연속골 도전
스포츠

“전반 3분 선제골 폭발”…손흥민, MLS 홈팬 앞 해트트릭→3경기 연속골 도전

서윤아 기자
입력

BMO 스타디움의 흥분은 경기 시작 전부터 이미 최고조에 달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눈매와 에너지는 팬들의 환희와 맞닿아, 다시 한 번 뜨거운 골 세러머니를 예고했다. 직전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손흥민의 이름은 응원 구호 속에서 반복됐고, LAFC 홈팬들은 그가 마침내 홈경기에서 첫 골을 신고할 수 있을지 숨죽였다.

 

로스앤젤레스FC는 22일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 나선다. 현재 LAFC는 13승 8무 7패로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지킨다. 지난 경기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 부앙가의 득점으로 4-1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 손흥민의 홈 첫 득점과 3경기 연속골 행진 여부가 단연 최대 화두다.

“전반 3분 선제골·해트트릭”…손흥민, 레알 솔트레이크전 3경기 연속골 도전 / 연합뉴스
“전반 3분 선제골·해트트릭”…손흥민, 레알 솔트레이크전 3경기 연속골 도전 / 연합뉴스

최근 손흥민은 거침없는 득점 본능을 보이고 있다. 18일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에서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16분에는 추가골, 후반 37분에는 부앙가의 어시스트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사커 데뷔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득점까지 달성했다. 앞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에서도 전반 시작 1분이 채 되지 않아 슈팅을 성공시키는 등 막강한 기세를 자랑했다.

 

반면 손흥민은 아직 홈팬 앞에서는 득점 포효를 보여주지 못했다. MLS 데뷔 이후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지만, 홈 데뷔전에서는 골대를 맞히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몰아치기 득점 흐름을 감안할 때, 이번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마침내 홈경기 골맛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에도 연속 득점의 상징이었다. 2023년 12월 공식전 3경기에서 3골 2도움, 4월에는 5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결정적 순간마다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MLS에서도 해트트릭 달성과 함께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을 입증했고, 팬들은 이런 손흥민의 행보에 열띤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유럽 무대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진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의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시즌 2호골을 노리고, 김민재와 이재성, 이강인 역시 각자의 무대에서 출전을 앞두고 있다. 축구팬들은 미국 MLS와 더불어 유럽 각지에서 펼쳐질 태극전사들의 활약에 연일 응원을 보내고 있다.

 

골대를 맞고도 다시 일어나 마침내 팬들 앞에서 환호의 순간을 꿈꾸는 손흥민. BMO 스타디움의 함성 속, 그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세 번째 연속 득점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이번 주말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LAFC와 레알 솔트레이크의 경기는 한국시간 2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서윤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손흥민#lafc#레알솔트레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