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야구판 뒤집는다”…위메이드, 日이용자 좌담회 개최로 소통 강화
모바일 야구 게임 기술이 일본 시장의 소통 전략을 통해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며 라운드원스튜디오가 개발한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오는 26일 이용자 좌담회를 개최한다. 공개 모집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유저와 개발진 간 직접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현지 모바일 야구 게임 산업 내 파장이 크다. 업계는 올해 일본 신작 흥행 및 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는 일본 NPB, 미국 MLB, MLB Players, Inc. 공식 라이선스를 모두 취득한 모바일 야구 게임이다. 이는 현지 야구 팬덤을 겨냥한 사실감과 저작권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라운드원스튜디오는 선수의 얼굴과 실제 동작, 현지 경기장 구현은 물론 구단 로고까지 정밀히 반영했다. 일본 유명 스포츠 캐스터인 카미시게 사토시가 게임 내 해설에 참여, 실제 중계에 가까운 몰입감을 제공하는 등 구현력에서 경쟁 게임 대비 한발 앞서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좌담회에서는 게임 개발진이 직접 참여해 서비스 방향성과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비롯, 이용자 건의 사항에 실시간으로 답변할 예정이다. 단순 설문이나 간접 피드백이 아닌 직접 대면 방식의 유저 커뮤니케이션은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내 흔치 않은 시도로, 실제 수요자 경험을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리얼 벤치마킹’ 사례다. 행사 참가자에게는 한정판 굿즈도 증정해 유저 로열티 제고에도 방점을 찍는다.
2024년 5월 29일 일본 정식 출시 이후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는 3일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스포츠 게임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업계에선 일본 내 유명 야구 IP 기반 모바일 게임이 난립하는 가운데, 위메이드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공식 라이선스·정교한 그래픽·현지화 전략이 뚜렷한 차별점으로 작용하며 안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글로벌 야구 게임 시장에선 이미 미국과 한국 업체들이 MLB, KBO 등 각국 야구 협회와의 제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 내 모바일 야구 장르는 높은 현지화 장벽과 실명 라이선스, 인게임 몰입도 제고 등에서 당분간 위메이드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게임 산업은 개인정보·지식재산권(IP) 보호 체계가 엄격해, 스포츠 게임 분야의 공식 파트너십 체결 및 서비스 유지가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서비스, 운영, 이용자 피드백을 결합한 좌담회 방식이 제도적·문화적 환경과 부합할지에도 시선이 모인다.
라운드원스튜디오 관계자는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개발 방향성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좌담회가 일본 소비자 중심 게임 서비스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실제 시장에 장기적으로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