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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1, 정규 3집 발매의 조용한 울림”…암녹색 소파에 기댄 감정→여름 끝자락 긴장 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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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1, 정규 3집 발매의 조용한 울림”…암녹색 소파에 기댄 감정→여름 끝자락 긴장 쏟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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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소음은 멀리 물러나고, 무더위의 끝자락 아래 조용히 멈춘 오후. 암녹색 소파에 몸을 기대고 있는 pH-1의 모습에는 한 계절이 흘러가는 회색 감정이 담겼다. 프린팅이 더해진 티셔츠와 자연스럽게 풀어진 스트라이프 셔츠, 여유로운 핏의 검정 바지는 무심하면서도 절제된 여름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방 한 켠, 검정 신발이 소파 아래 놓였고, 작은 탁자에 가지런히 놓인 ‘WHAT HAVE WE DONE’ 타이틀 북은 새로 시작된 음악적 챕터를 조용히 알렸다. 하얀 벽, 나무 선반, 단 하나의 조명만이 존재하는 이 공간은 오롯이 pH-1만의 고요함을 관조하게 한다. 그가 이마에 손을 올리고 허공에 시선을 던질 때, 바쁜 흐름 속 짧은 쉼표처럼 내면에 집중한 변화가 깊이 전해진다.

“정규 3집 나왔습니다”…pH-1, 고요한 여름 오후→감성 압도 / 가수 pH-1 인스타그램
“정규 3집 나왔습니다”…pH-1, 고요한 여름 오후→감성 압도 / 가수 pH-1 인스타그램

pH-1은 “정규 3집 WHAT HAVE WE DONE이 발매되었습니다”라는 짧고 진솔한 한마디로 다시 돌아온 마음을 드러냈다. 말과 표정, 그리고 공간까지 모두 음악 그 자체처럼 편안했다.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 따스한 메시지를 보내며, 사진 한 장 속 공기마저 노래처럼 느껴진다는 반응도 이어갔다. 그동안 보여줬던 화려한 조명을 벗고, 혼자만의 실내를 택한 이번 행보는 pH-1의 성숙과 여유가 한층 두드러진 대목이다.

 

이번 정규 3집 ‘WHAT HAVE WE DONE’은 조용한 여름 오후를 닮은 무드로, 한 뼘 성장한 pH-1의 음악 세계를 솔직하게 담아낸다. 팬들이 전하는 응원과 격려는, 오랜 시간 자신만의 색을 쌓아온 그의 음악적 행보에 따스한 빛을 더한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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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1#whathavewedone#정규3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