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Ruby’ 빛난 순간”…글로벌 극찬 속, K팝 경계를 넘어→예술이 된 자부심

창문 너머 투명한 여름빛이 스며들 듯, 제니는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Ruby’로 또 한 번 세상의 색을 바꿨다. 음악의 결을 헤아리며 비로소 자신만의 진한 서사로 돌아온 제니는, 이제 K팝을 넘어선 글로벌 아티스트의 위상으로 빛을 더했다. 정제된 감정과 자유로운 자기 고백이 어우러진 이번 작품에서 그는, 익숙한 설렘과 낯선 긴장 사이를 감각적으로 오갔다.

미국 대표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앨범’ 명단에서 제니의 ‘Ruby’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롤링스톤은 공식 채널을 통해 “제니는 2000년대와 2010년대의 R&B 중심 팝을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했다”고 평하며, ‘캔디 코팅 팝 R&B의 중심을 장악한 인상적인 역량’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리한나의 ‘Anti’ 시기를 환기시키는 자기 성찰의 깊이까지 언급하며 제니의 음악성에 관한 신뢰를 더했다.

여기에 미국 온라인 매체 컴플렉스 역시 ‘Ruby’를 “제니 음악 인생의 또 다른 서막”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컴플렉스는 앨범에서 타이틀곡 ‘like JENNIE’가 팝 장르의 완성도를 선보이고, ‘twin’에서는 섬세한 감성이 깊게 드러난다고 해석했다. 7편의 영상미 가득한 뮤직비디오, 장르를 횡단한 15곡의 다채로움, 그리고 앨범 전체를 이끄는 프로덕션까지, 모두 제니의 손끝에서 완성됐다.

이러한 성과의 결정적 의미는, 제니가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롤링스톤과 컴플렉스 양대 매체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앨범’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세계 음악계가 인정한 실력과 자기 색깔은 물론, 스스로 프로듀서로 앨범 전체를 진두지휘하며 아티스트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Ruby’는 모든 곡에 제니의 음악적 자부심과 무한한 가능성이 오롯이 담겼다.

제니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성공을 넘어 자신의 목소리, 세계 무대를 밝히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귀결된다. 보석 같은 루비가 시간에 따라 더욱 깊은 색과 빛을 더하듯, 제니 역시 ‘Ruby’를 통해 첨예하게 가다듬은 예술적 정체성을 세계에 아로새겼다. 이 앨범이 남긴 깊은 울림과 새로운 출발점은, 글로벌 음악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전망이다.

‘Ruby’에는 타이틀곡 ‘like JENNIE’를 비롯해 감성이 풍부한 15곡이 수록됐으며, 지난 7일 공식 발매와 동시에 글로벌 주요 매체의 극찬을 받으며 또 다른 기록을 써내려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