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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주가 29만2,000원 마감”…외국인 매수 불구 실적 부진에 약세
경제

“LG생활건강 주가 29만2,000원 마감”…외국인 매수 불구 실적 부진에 약세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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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주가가 9월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29만2,000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0.17% 내린 수치로, 52주 최저가인 29만 원에 근접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장중 고가는 29만3,000원, 저가는 29만500원으로 등락 폭이 제한적이었다. 거래량은 총 4만3,924주, 거래대금은 약 128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4,746주를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1만719주를 순매도했다. 투자자들의 엇갈린 매매 동향은 실적 부진과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LG생활건강
출처: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2025년 2분기 영업이익은 5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86억 원으로 집계돼, 실적 둔화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PER(주가수익비율)은 44.76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7배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보유 비율은 26.99%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투자의견 ‘중립’이 유지되고 있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30만2,769원으로,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 위축과 국내외 수요 회복 지연, 주요 중국 사업의 부진이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실적 반등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주가가 박스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단기적인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이전인 2021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며 투자 매력도가 약화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PER과 PBR 등 주요 지표가 동종 업종 대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지만, 실적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향후 LG생활건강의 주가 흐름은 중국 시장 회복, 신제품 흥행, 비용 구조 조정 등 내부 요인과 글로벌 소비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3분기 이후 실적 발표와 내년도 영업 가이드라인에 기대를 두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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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외국인매수#영업이익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