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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 추모 물결”…호날두, 충격 속 깊은 애도→축구계 전역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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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 추모 물결”…호날두, 충격 속 깊은 애도→축구계 전역 감동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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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미소는 세월을 건너 여전히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았다. 함께 달렸던 동료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축구계는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세계 축구계 모두가 조타의 이름을 부르며 잃어버린 시간을 애도하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누비던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28세의 나이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현지시간 7월 3일, 스페인 사모라에서 형제와 이동 중 발생한 사고 직후 팬들과 축구계 인사들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졌다. 조타는 2020년부터 리버풀 소속으로 공식 경기 123경기에서 47골을 기록하며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49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며 국가대표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조타 추모 행렬”…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비보에 깊은 애도→세계축구 애도 물결 / 연합뉴스
“조타 추모 행렬”…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비보에 깊은 애도→세계축구 애도 물결 / 연합뉴스

가까운 시일 전 오랜 연인 루테 카르도소와 가정을 이루고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됐지만, 믿기 어려운 비보가 전해졌다. 특히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SNS에 “말도 안 된다. 우리는 얼마 전에도 함께 뛰었는데”라고 절절한 심경을 전하며 “조타 가족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드스도 “너무 큰 고통은 어떤 말로도 달래기 어렵다. 조타의 미소를 오래 기억하겠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리버풀 역시 조타를 잃은 슬픔에 잠겼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디오구는 단순한 선수가 아니라 모두에게 사랑 받는 존재였다.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위르겐 클롭 전 감독 또한 “정말 마음이 아프다. 디오구는 훌륭한 선수이자 친구, 가족에게 따뜻한 남편이자 아빠였다”며 아픔을 드러냈다.

 

동료 선수들의 추도도 이어졌다. 버질 판데이크는 “충격적이며 믿을 수 없다. 조타는 멋진 선수이자 큰 힘이던 소중한 친구”라고 했고, 앤디 로버트슨은 “너무 일찍 떠나 마음이 무겁다. 내 삶을 더 나아지게 해준 고마운 동료”라며 그리움을 전했다.

 

해외 스포츠계도 추모의 뜻을 나타냈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리버풀 팬 자격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는 조타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며 ‘You’ll Never Walk Alone’의 메시지를 남겼고, UEFA의 알렉산데르 체페린 회장은 “최근 진행된 네이션스리그에서 메달을 걸어줄 때가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며 인생의 허무함을 토로했다.

 

정치권까지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포르투갈 루이스 몬테네그루 총리와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가 각각 공식 성명을 내고 국가적 비극임을 알리며 유가족과 팬들을 위로했다. 경기장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스위스 베른에서 펼쳐진 2025 여자 유로 본선 포르투갈 대 스페인 경기에 앞서 선수단과 관중이 1분간 묵념을 올렸고, 곳곳에 헌화와 조타를 기리는 문구가 내걸렸다.

 

리버풀의 홈 안필드 인근과 포르투갈 곳곳에도 조타를 추억하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니폼과 머플러, 꽃, 응원가가 쏟아졌고 서로의 슬픔을 어루만지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조타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 축구계는 물론 대중들에게도 깊은 상실감을 안겼다. 리버풀과 포르투갈 대표팀은 공식 추모 행사 개최를 검토 중이며, 조타를 기억하는 다양한 모임이 예정돼 있다. 여름 시즌 앞으로 이어질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대항전, 월드컵 예선 등에서 조타가 없는 자리가 얼마나 공허할지 팬들은 벌써부터 긴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시간을 견디며 이어지는 목소리들, 삶과 그라운드에서 마주한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현장. 포르투갈 대표팀과 리버풀 구단은 조타와 그의 가족, 그리고 남은 선수들 모두를 위해 애도의 순간을 함께하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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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호날두#리버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