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바이오株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급등”…코스닥 시장 투자 열기 ‘확산’
바이오 벤처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9월 4일 코스닥 시장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바이오 업계 내 신약 개발 기대감과 맞물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주가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시가 34,000원으로 출발, 오전 한때 33,700원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급격히 매수세가 유입되며 고가 37,350원까지 치솟았다. 2시 36분 기준 주가는 36,750원으로 집계돼, 전 거래일(종가 34,000원) 대비 8.09%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는 동시간대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0.88%)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바이오 관련주 투자 열기가 일부 종목에 집중되는 현상과도 맞물려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이날 거래량은 43만1,465주, 거래대금은 154억5,600만 원에 달했다. 코스닥 353위 수준의 시가총액(2,402억 원)이지만, 거래량·대금 모두 평소 대비 뚜렷하게 늘어나 기관 및 개인, 외국인 등 수요 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제 외국인 보유 주식수도 7만5,887주로 집계돼 소진율 1.16%를 기록, 최근의 투자 흐름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고성장 바이오 시장 내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연구와 세포치료제 개발 경쟁이 가열되며, 관련 종목에 대한 시장 내 재평가 움직임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주요 바이오 상장사의 투자 확대와 신기술 사업화 소식이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도도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정부 역시 바이오헬스 국가전략 프로젝트와 코스닥시장 내 혁신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중심으로 임상·R&D 지원체계 고도화, 새로운 바이오 규제 개선 등 제도 정비 방향도 구체화되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성장성과 변동성을 동시에 안고 있는 혁신 바이오기업의 중장기 투자전략 수립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진단도 잇따른다.
김대식 증권연구원은 “당분간 바이오 시장 내 섹터별 차별화와 선택적 투자 패턴이 이어질 것”이라며 “관련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해외기술 도입 등 변수가 주가 흐름에 직접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현 시장의 투자 열기와 정부 지원정책 간의 균형을 주목하며 중장기 산업 생태계 영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