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1,000억 자사주 소각 효과”…LG유플러스, 주가 52주 신고가 경신
경제

“1,000억 자사주 소각 효과”…LG유플러스, 주가 52주 신고가 경신

김서준 기자
입력

LG유플러스가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1만5,12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1.34% 오른 수준이며, 장중 한때 1만5,32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투자자들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에 반응하며 매수세를 보였지만, 장중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 폭은 일부 제한됐다.

 

LG유플러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오는 8월 5일 자사주 678만3,006주(전체 발행 주식의 1.55%)를 전량 소각하고, 약 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주당 250원의 중간 배당금도 지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1천억원 자사주 소각에 52주 신고가…1.34% 상승 마감
‘LG유플러스’ 1천억원 자사주 소각에 52주 신고가…1.34% 상승 마감

증권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2분기 실적이 전망을 상회하면서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가 비교적 급격하다는 점에서 단기 추가 상승에는 제한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깜짝 실적과 이익 전망 상향, 주주가치 환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8∼9월 추가 상승세는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이미 주가가 기대감을 상당 부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자사주 소각, 추가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확대하고 있지만, 단기 관점에서는 투자심리 변화도 주목받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실적 발표와 추가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lg유플러스#자사주소각#신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