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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은 바퀴의 양축”…안규백,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북핵 대응 공동의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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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은 바퀴의 양축”…안규백,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북핵 대응 공동의지 확인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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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러 군사협력이 재차 부각되는 상황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공조 방안 강화에 뜻을 모았다. 단순 양자 간 협력을 넘어 국제사회의 안보 지형까지 고려한 논의가 이뤄지며, 한미 군사동맹의 전략적 결속이 재확인되고 있다.

 

22일 오후 진행된 접견에서 안규백 장관은 조셉 윤 대사대리의 부임 이후 한미동맹 강화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미동맹은 바퀴의 양 축, 동전의 양면처럼 늘 함께해 온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긴밀 소통과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미래지향적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조셉 윤 대사대리도 안규백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적 위협으로 번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한미가 적극 공조해 도발 억제와 대응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실제 국방부는 “앞으로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며, 상호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한미 동맹 발전에 함께 노력하자”고 부연했다. 한미 연합군 연습 및 방위공약 실천 등에서 기존 합의 이행과 실질적 협력 강화를 목표로 설정한 셈이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최근 한반도 정세 변화 속 한미동맹 강화가 한국의 대외 안보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풀이한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교류 확대와 미중 경쟁 구도 심화 등 복합 위협 속에서, 한미 양국이 공조 메시지를 내놓은 데 여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접견을 계기로 다양한 외교·안보 채널을 통한 긴밀 협의 체계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양국은 추가 고위급 대화와 연합방위훈련 등에서 실질적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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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조셉윤#한미동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