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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J리그 최고 이적료”...다카이 고타, 토트넘 새 수비진 합류→아시아 신성 등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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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J리그 최고 이적료”...다카이 고타, 토트넘 새 수비진 합류→아시아 신성 등장 눈길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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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유니폼이 그의 앞에 놓였다. 긴장한 표정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각오가 선명했다. 내일을 준비하는 순간, 토트넘이 일본의 젊은 수비수 다카이 고타를 품으며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는 7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소속이던 센터백 다카이 고타와 2030년까지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럽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다카이 고타는 일본 축구 유망주의 대표 선수로 주목받게 됐다.

“5년 장기계약”…토트넘, 日 장신 수비수 다카이 영입→J리그 이적료 신기록 / 연합뉴스
“5년 장기계약”…토트넘, 日 장신 수비수 다카이 영입→J리그 이적료 신기록 / 연합뉴스

계약 발표 전부터 다카이 고타의 토트넘 합류는 현지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꾸준히 화제를 모았다. 토트넘 홋스퍼 측은 취업비자 및 행정 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공식 발표에 나섰다. 이번 계약으로 다카이 고타는 J리그 출신 선수 중 역대 최고 이적료인 5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93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록했다.

 

192㎝의 신장에 공격적인 수비력까지 갖춘 다카이 고타는, 2022년 만 17세에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프로 계약을 맺으며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곧장 주전 자리를 꿰찼고, J리그 공식 경기 81경기 출전과 4골이라는 데이터를 남겼다.

 

2023 시즌에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일본 슈퍼컵 우승에 핵심 역할을 하며 리그 올해의 신인선수상까지 수상했다. 이어 최근 23세 이하 대표팀 소속으로 파리 올림픽 8강 진출을 이끌었으며, 2023년 9월 처음으로 일본 성인 대표팀에도 승선해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중국전 등 A매치 4경기를 소화하며 기량을 넓혔다.

 

토트넘 구단 역시 “장기적 팀 플랜의 중요한 조각”이라며 다카이 고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영입으로 손흥민, 미키 판더펜 등 기존 주전과의 조합은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의 구단 입지 강화까지 모색하게 됐다. 현지 팬들과 SNS 커뮤니티에는 ’아시아 든든한 수비 듀오'에 대한 기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카이 고타 본인도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대한 열정을 SNS를 통해 드러냈다. 다가오는 프리시즌과 2024-25 시즌 개막, 그리고 공식 무대 데뷔까지 그의 성장 곡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현지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토트넘과 다카이 고타가 새롭게 써내려갈 스토리는, 피치 위에서의 경쟁과 더불어 아시아 축구의 세계적 도전이라는 의미도 함께 품어낸다. 2024-25 시즌 개막을 앞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새로운 수비진 재편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다음 무대를 기다리는 팬들의 설렘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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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고타#토트넘홋스퍼#j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