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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저작권 논란, 양현석 강경 반박”…음악계 진실공방→수사 향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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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저작권 논란, 양현석 강경 반박”…음악계 진실공방→수사 향방 주목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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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는 무대 위, 지드래곤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한 곡이 다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지드래곤과 양현석의 이름이 동시에 불려지면서, 지드래곤의 풍성한 음악 인생에 어쩔 수 없는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YG 측의 단호한 해명과 작곡가의 억울함, 여기에 경찰 수사까지 더해지며 음악계의 신뢰와 창작 윤리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작곡가 A씨는 권지용(지드래곤), 양현석, 양민석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 그리고 와이지플러스 소속 대표 B씨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최근 고소했다. A씨는 2001년 자신이 작곡 및 편곡했다고 주장하는 곡 ‘G-DRAGON’이 2009년 4월 지드래곤의 ‘Shine a light’ 음반에 ‘내 나이 열셋’이라는 곡명으로 무단 복제, 수록됐다고 밝혔다. 특히 곡의 제목이 바뀌고, 작곡자로 자신의 이름이 오르지 않은 채 음반이 배포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A씨는 지드래곤이 데뷔하던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정식 데뷔곡까지 만들어줬던 인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안에서 피해를 입게 됐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드래곤/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지드래곤/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반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논란의 배경을 전혀 다르게 해석했다. YG는 “2009년 지드래곤 솔로 공연 셋리스트에 A씨의 곡과 페리의 곡이 우연히 같은 제목 ‘G-Dragon’으로 표기됐을 뿐 무단 복제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YG 측은 “셋리스트 내 표기상의 혼동에서 비롯된 오해”라는 해명을 내놓으며 책임을 강력히 부인했다.

 

이번 저작권법 위반 혐의 수사는 경찰이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음악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창작자 권리에 대한 논의가 과연 어떻게 결론 맺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곡 ‘내 나이 열셋’은 2010년 지드래곤 앨범 ‘Shine a light’에 ‘내 나이 열셋 + Storm + 멋쟁이신사 + G-Dragon’이라는 곡명으로 수록된 바 있다. 경찰 수사 결과와 더불어, 향후 저작권 관련 논의의 방향이 어떻게 전개될지 음악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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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양현석#내나이열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