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전여빈, 서로의 안식처로”…우리영화 최종회에서 영원의 약속→마지막 장면에 숨은 감정 온기
밝은 눈빛이 고요한 밤의 무게를 덜어내듯, 남궁민과 전여빈이 SBS 드라마 ‘우리영화’의 마지막 페이지 앞에 섰다. 오래도록 준비해온 신념과 사랑이 맞닿는 이 순간, 배우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마치 잔잔한 물결처럼 시청자의 가슴을 환하게 적셨다. 마지막 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어디에도 없던 두 사람만의 여운 짙은 엔딩이 예고된다.
남궁민이 연기한 이제하는 이다음 역의 전여빈을 떠올릴 때마다, 지나온 시간의 감정들이 다시 호흡을 찾았다. 마지막 회에서 이제하는 결국 다음이에게 품어온 마음을 용기 내어 고백하며 진심을 털어놓았다. 자신이 연기한 인물의 변화와 결실을 전한 남궁민은 시청자가 마지막까지 함께한다면, 그 고요한 위로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이라는 간곡한 당부를 건넸다. 전여빈 역시 이번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를 살아있게 만드는 의미에 대해 더 깊이 고민했음을 고백하며, 한 편의 인생을 닮은 메시지를 마지막까지 나누고픈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설이 맡은 채서영 캐릭터 역시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선사한다. 대본을 읽으며부터 가슴 깊이 스며든 이야기였기에, 어떠한 이유 없이도 반드시 최종회를 함께하길 권했다. 서현우가 그려낸 제작자 부승원은 마지막까지 이제하와의 우정, 그리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다음이를 지켜보는 인물을 연기하며, 마지막까지 모든 주변 인물의 성장에 주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인물들은 각자 삶의 의미와 소망을 되새기며, 누구나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랑과 이별의 본질을 묵직하게 전했다.
‘우리영화’가 남긴 가장 큰 흔적은 화려하거나 극적인 결론이 아니라, 서로의 존재로부터 비롯된 작고 깊은 위로였다. 이제하와 이다음이 함께 마주한 시간과 완성해낸 ‘하얀 사랑’은 오래도록 마음 한편에 남기에 충분했다. 또한 이들의 이야기가 어떤 영원으로 이어질지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더하며, 진정한 성장과 희망의 의미에 한 번 더 생각이 머무르게 했다. 배우들이 직접 전한 고백, 그리고 묵직한 각오까지, 이 밤 ‘우리영화’는 많은 이들에게 조용한 감동을 남겼다.
서로의 안식처가 돼준 남궁민과 전여빈, 그리고 인물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펼쳐낸 작은 용기와 바람은 오늘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우리영화’ 최종회에서 오랜 시간 기억될 서사를 완성한다. 이 작품은 한 편의 오래 남는 영화처럼, 마지막 엔딩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 속 긴 여운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