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공식 출범”…이재명, 김민석 신임 총리에 임명장 수여하며 결속 강조
정치적 전환점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새 정부의 본격 출범을 알렸다.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4일 오전 임명장 수여가 진행되면서, 정책 방향과 국정 운영 기조를 둘러싸고 정국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김민석 신임 총리를 둘러싼 실질 권한 강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 그리고 여야 간 대립 가능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참모진에도 임명장과 위촉장이 차례로 수여됐다. 내각 주요 인사와 각계 인사, 가족까지 참석해 행사장은 신뢰와 화합의 메시지로 가득 찼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민석 총리에게 “잘 부탁드린다” “고개 너무 숙이지 마세요. 제가 이상해 보여요”라고 유머를 전하며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앞서 3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재석 179명 중 찬성 173명으로 가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임명안을 재가했으며, 김민석 신임 총리는 공식 수여식과 함께 대한민국 49대 국무총리 임기를 시작했다.
김민석 총리는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에서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 중인 농민단체를 직접 찾아 소통에 나섰다. 그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철회를 촉구하는 농민들의 요구를 경청하며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국회 방문까지 일정을 소화하며, ‘현장형·소통형 총리’로서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내각 배우자들도 참석해 가족 중심의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정부 초반 리더십과 결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부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는 실질적 소통, 국정 추진력 강화가 두드러진다”면서 “새 정부의 정책 실행력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여당을 중심으로 ‘김민석 총리 체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당 관계자는 “민생경제 회복, 정책 일관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쌓이길 바란다”며 “총리 권한도 실질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정부 각 부처와의 협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부 야당 인사들은 “집권 초반 여권 결속에만 치중하지 말고, 각계 다양한 목소리를 실제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견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내각 1기 인선을 공식화하며 민생안정 대책, 추가경정예산 집행, 부동산 시장 점검 등 핵심 과제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6일에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가 예정돼 있으며, 김민석 총리를 중심으로 주요 현안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정 운영의 기조가 ‘소통과 실용’으로 재구성된 가운데,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의 조합이 어떤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주요 현안 대응과 더불어 각종 민생·경제 정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