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의 봄날 미소”…두 번의 백혈병 견딘 후 2년 만에 일상 복귀→SNS 울컥 감동
햇살 속 산길을 걷던 최성원의 미소는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고 따뜻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사랑받았던 그는 두 차례에 걸친 백혈병 투병 끝에 오랜 침묵을 거쳤고, 마침내 평범한 일상 속으로 돌아왔다. SNS에 직접 남긴 사진과 ‘5월’이라는 문장 하나는 지치고 상처받은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는 희망의 신호처럼 번졌다.
아나운서 한석준이 던진 “성원아 잘 지내고 있어? 늘 보고 싶다”는 인사는 오랫동안 무거웠던 주변의 분위기를 한층 누그러뜨렸다. 팬들은 담담하게 돌아온 그의 모습을 향해 “보고 싶었다”는 메시지로 반가움을 쏟아냈다. 지난 2년간 프로필 사진 한 장 이외에는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았던 최성원이 조심스럽게 전한 일상의 기록은 그 자체만으로도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2016년에 갑작스러운 백혈병 진단을 받은 그는 지난한 치료의 시간을 견디며 희망을 이야기해왔다. 2020년 재발 소식과 백혈병 이식 수술, 그 속에서 빛을 잃지 않았던 강인함은 주변에 용기의 씨앗이 됐다. 긴 투병을 이겨내고, 오랜만에 찾은 햇빛 아래서 산길을 걷고 바다를 바라보는 사진과 함께 최성원은 자신만의 보폭으로 새로운 계절을 맞이했다.
최성원의 특별한 귀환은 단순한 복귀 그 이상의 의미를 품는다. ‘피라미드 게임’과 ‘우리와 상관없이’에 참여하며 연기자로서의 존재감을 지켜온 그는, 이제 일상의 순간마저 연기의 한 풍경처럼 기록하며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이 봄, 팬들과 동료들의 한결같은 응원 속에서 최성원이 들려줄 작은 이야기는 앞으로도 조용히 다가와 잔잔한 울림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