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골프의 밤”…솔라시도CC, 첫 야간 셀프 라운드 개시→색다른 여름 맞이
해 질 녘 파란 남해를 바라보며 걷는 페어웨이엔 한여름의 들뜬 기운이 감돌았다. 그 어느 때보다 길어진 해, 선선해진 밤공기, 분위기를 바꾼 밤 골프장의 풍경이 골퍼들에게 새로운 기대를 안겼다. 기다려온 셀프 플레이와 남해안 절경, 그리고 계절 한정의 설렘이 야간 라운드를 향한 마음을 뜨겁게 했다.
전남 해남에 위치한 솔라시도 골프앤리조트가 16일부터 야간 라운드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야간 라운드는 11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마련되며, 오후 4시 30분부터 첫 티오프가 이루어진다. 캐디 없이 진행되는 셀프 플레이 방식이 적용되며, 샤워실과 식음료 등 클럽하우스 이용은 제한된다.

잔디 하나까지 고집스럽게 완성한 코스도 자랑이다. 세계적으로 260개가 넘는 골프 코스를 설계한 데이비드 데일의 디자인이 바로 이곳에 녹아 있다. 한국 고유 잔디인 장성 중지가 페어웨이 전체에 적용돼, 여름철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견고한 잔디 품질을 꾸준히 선보인다.
솔라시도CC는 근처에 위치한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와 연계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내놓았다. 남해안의 풍광을 따라 펼쳐진 골프 여행 코스가 새로운 수요를 불러올지 이목이 쏠린다. 실제로 두 골프장을 연결한 패키지 상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솔라시도CC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 골퍼들이 한층 쾌적하게 필드를 즐기도록 야간 라운드를 준비했다"며, "열대야 속 색다른 라운드 경험이 많은 골퍼들의 기억에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계절, 밤하늘 아래서 걷는 페어웨이의 여유와 고요함이 일상에 작은 쉼표를 더한다. 솔라시도CC 야간 라운드는 11월 말까지 한정 운영되며, 패키지 신청은 파인비치 예약실을 통해 가능하다. 밤이 길어진 이 여름, 남해안 골프장의 새로운 표정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시간은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