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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윤계상, 상처 위에 피어난 공감”…기적 품은 눈빛→깊어진 시청자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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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윤계상, 상처 위에 피어난 공감”…기적 품은 눈빛→깊어진 시청자 울림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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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장난스러운 미소와 재치로 분위기를 밝히던 윤계상이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마지막까지 스스로를 증명했다. 한때 국민적인 사랑을 받던 럭비 스타에서 모든 걸 잃고 고독한 시간에 내던져졌던 주가람 역을 맡아, 다시 감독으로 돌아온 여정에 유머와 진심을 아로새기며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윤계상은 주변의 차가운 시선과 냉담한 방관에도 맞서며 럭비부 선수들을 이끌었고, 매 회차마다 무너질 듯한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진한 공감을 선사했다. 그의 섬세한 표정 변화와 묵직하면서도 담담하게 배어 나오는 목소리는 팀을 재건하는 긴 시간 동안 희망과 좌절, 우정과 용서를 오롯이 담아냈다. 특히 상대 배우들과 엮는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팀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의 의미와 과정에 시선을 두게 했다.  

  

드라마는 마침내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과 화합의 메시지를 되새겼다. 윤계상은 경기마다 극중 주가람의 흔들리는 내면과 책임감을 섬세하게 표현해,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장면마다 템포를 조절하고 강약을 뚜렷이 살린 그의 연기는 시청률을 견인했으며, ‘트라이’는 전국 6.4%, 수도권 6.6%라는 성적으로 성공적인 결말을 맺었다.  

  

드라마 종영과 함께 윤계상은 “매회 함께 응원해 주신 여러분 자체가 저희에겐 기적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는 차기작으로 쿠팡플레이와 지니 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에 출연을 확정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한편,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특유의 따뜻한 정서와 성장의 메시지로 금토 저녁을 물들인 가운데, 그 여운이 시청자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전망이다.

윤계상(출처=저스트 엔터테인먼트)
윤계상(출처=저스트 엔터테인먼트)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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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트라이#주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