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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운, 태극기 품에 달고 뛴 81.5km”…청명한 여름날 완주→자부심에 젖은 승리의 얼굴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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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내리쬐는 여름 햇살 아래 권화운은 또렷한 성취감과 진한 여운이 함께 깃든 얼굴로 마라톤 완주의 순간을 맞이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의미의 대회에서, 흰색 민소매 레이스복과 목에 건 기념 메달, 그리고 가슴 위 태극기와 완주 번호가 그의 노력을 더욱 빛나게 했다. 힘차게 들어 올린 오른손의 숫자 ‘1’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자신만의 다짐과 역사에 바치는 마음을 압축해 보여주었다.
현장에는 대회 로고와 다양한 플래카드, 그리고 참가자들의 열기가 생생하게 펼쳐졌다. 권화운은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땀에 젖은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며, “1945.8.15 / 81.5km @jinusean3000”이라는 문장으로 완주에 담긴 의미를 조용히 전했다. 81.5km라는 기록은 광복의 역사성과 자유, 평화에 대한 존중까지 응축된 수치였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누구에게나 오래도록 남을 울림과 감사를 전하는 듯했다.

팬들은 “권화운 자랑스럽다”, “고생 많았다”고 응원의 마음을 아끼지 않았고, SNS 곳곳에서 용기와 도전에 대한 진정성을 느꼈다며 찬사를 보냈다. 최근 작품에서 보여준 배우로서의 모습 너머, 자신을 뛰어넘는 인간 권화운의 여름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 마라톤을 달리며 권화운이 보여준 헌신과 열정은 그에게 또 하나의 기념일로 남게 됐다. 완주를 통해 깊어진 그의 삶의 의미와 새로이 다져진 다짐이 시간의 결을 따라 오래도록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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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운#광복80주년마라톤#태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