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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돌파 신기록”…K리그, 승강제 이후 흥행→팬 물결이 만든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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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돌파 신기록”…K리그, 승강제 이후 흥행→팬 물결이 만든 대기록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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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가득 채운 함성과 붉은 물결, 팬들은 풍성한 여름의 열기처럼 다시 경기장을 채웠다. 두근거리는 순위 경쟁과 예측할 수 없는 경기 전개 속에서 기록의 문턱을 넘어선 K리그. 올해 K리그는 278경기 만에 누적 관중 200만 1,106명을 돌파하며, 2013년 승강제 도입 이래 역대 최소경기 달성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일 밝힌 바에 따르면 K리그1은 135만 7,817명, K리그2는 64만 3,289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해에는 282경기, 2023년에는 324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팬들의 사랑을 확인했다. 각 구단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선수진 변화,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이 관중 유입을 촉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한국프로축구연맹
출처: 한국프로축구연맹

팬심의 뜨거운 집중은 그라운드 위에도 큰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울산의 맞대결에서는 제시 린가드가 감각적인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서울이 1-0 승리를 거뒀다. 관중석은 승리의 기쁨과 함께 올 시즌 K리그 흥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K리그는 이번 대기록을 토대로 3년 연속 300만 관중이라는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팬들의 열정이 쌓여 만들어낸 이 특별한 여정이 또 어떤 기록과 감동을 남길지 이목이 집중된다.  

 

하루를 살아내는 관중의 환희, 그라운드를 응원으로 물들이는 손길, 바람에 실린 목소리. K리그는 올여름 그 힘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2025년 7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또 한 번의 이정표를 함께 새기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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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제시린가드#서울월드컵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