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급락”…화천기계, 외국인 대거 매도에 약세 흐름 지속
초여름 바람이 스쳐가는 증시 위로, 투자자들의 신중한 발걸음이 포착됐다. 2025년 6월 4일, 화천기계는 투자심리를 흔드는 낙폭을 감내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전일 대비 695원, 즉 13.01% 하락한 4,64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해가 뜨는 시점에 기록한 5,340원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폭이 커져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정의 배경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깊게 자리했다. 외국인은 이날 30,665주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강한 신호를 남겼다. 이에 기관 투자자 역시 23주가량을 순매도하며, 동반된 경계감을 드러냈다. 현재 화천기계의 외국인 보유율은 6.46%로 형성돼 있다.

화천기계는 지난 1년간 5,420원을 최고가로, 2,475원을 최저가로 기록하며, 주가의 부침 속에서도 산업적 존재감을 이어온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하락과 같은 급격한 변동은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를 던졌다. 최근 주가가 단기 고점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확연한 매도세가 출현한 것도, 단기 관점의 손바뀜과 불확실성이 맞물린 결과로 읽힌다.
주요 투자자들은 당분간 외국인 자금 흐름, 그리고 기관의 포지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성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러운 수급 변화는 향후 주가의 추가 변동성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조정이 장기 투자자와 단기 투자자 모두에게 신중한 자세를 요구하는 시점임을 다시금 일깨운다.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 투자자들은 각자의 전략에 보다 섬세한 균형을 더해야 할 전환점 위에 서 있다. 다음 거래일, 화천기계의 수급 방향성과 시장 반응이 어떤 새 흐름을 낳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