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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편파 판정 의혹”…문화체육관광부 즉각 조사→제작진 책임론 들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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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편파 판정 의혹”…문화체육관광부 즉각 조사→제작진 책임론 들끓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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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위 여자들의 뜨거운 경쟁과 환희 뒤에, 깊은 논란의 파도가 일렁이고 있다.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 구척장신과 FC 원더우먼의 결승전이 전파를 타며 승리의 감동을 안겼지만, 곧 경기 심판 판정과 편집 조작 의혹이 거센 비판의 불길로 번졌다. 오랜 팬들의 기대와 응원이 교차하는 순간,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공정성이 다시금 누군가의 신고와 사회적 논의 지점에 놓였다.

 

사건의 발화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한 시청자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직접 민원을 제기하며, 스포츠윤리센터의 공식 조사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자, 공론화는 순식간에 번져나갔다. 해당 민원인은 “스포츠의 진정성이 또다시 훼손됐다”고 토로하며, 빠른 시일 내로 조사관이 배당돼 철저하게 이번 사안이 다뤄질 것을 촉구했다. 특히 심판의 판정 편파 논란에서 비롯돼 조재진 감독의 현장 항의가 무시됐다는 점, 거친 몸싸움 속 부상 위험이 묵살된 장면 등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분노를 부채질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제작진 측은 편파 판정 의혹 해소를 위해 경기 기록지를 공개했으나, 방송 미반영 옐로우 카드 등 누락된 장면이 드러나며 오히려 편집 논란의 불길만 커졌다. 이에 팬들과 시청자들은 ‘골 때리는 그녀들’의 원본 영상과 판정 근거 소명, 편집 경위 설명, 경기 클락과 컷 로그 공개 등 한층 투명한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분위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연일 항의성 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구조적 문제 개선과 재발 방지대책까지 촉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지난 2021년에도 구척장신과 원더우먼의 경기 조작 의혹, 담당 제작진 교체 등으로 큰 홍역을 치렀던 바 있다. 4년 만에 반복된 논란에 시청자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며, 변함없는 진정성을 향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뜨겁게 번지는 분위기다. 이번 방송은 최근 진행된 결승전의 현장을 담아냈으며, 관련 논란의 향방과 제작진의 해명이 향후 프로그램의 신뢰성에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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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그녀들#문화체육관광부#fc구척장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