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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이정후 교차된 눈빛”…샌프란시스코 구장, 망설임 품은 팬심→현장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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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이정후 교차된 눈빛”…샌프란시스코 구장, 망설임 품은 팬심→현장 울림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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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 위로 한 줄기 바람이 지나가는 저녁, ‘선 넘은 패밀리’에 출연한 송진우와 이정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장에서 특별한 만남을 그려냈다. 송진우는 수줍은 듯 현장을 바라보다 이정후를 향해 망설임 어린 눈빛을 보였고, 오랜 기다림 끝 교차된 시선은 마치 서로를 오랫동안 기다린 듯 깊은 울림이 감돌았다. 잔디 위에서 흩날리는 긴장감과 설렘, 그리고 한편으로는 말 한마디 건네기 어려운 초조함이 송진우의 표정에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함께한 크리스와의 여행길에서 송진우는 이정후의 신인 스포츠 카드를 손에 넣으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과거 안정환의 카드까지 발견하며 스튜디오 곳곳엔 추억이 번졌고, 송진우는 “우리 동생”이라 부르는 이정후를 만나기 위해 오라클 파크를 찾았다. 누구보다 가까워 보였던 사이였지만, 실상은 불과 몇 걸음 앞의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다. 이정후가 바로 앞을 지나가도 선뜻 말을 건네지 못하던 송진우의 뒷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따뜻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멀뚱멀뚱 멈춰 선 순간”…송진우·이정후, 샌프란 기적 눈맞춤→현장 술렁 / 채널A
“멀뚱멀뚱 멈춰 선 순간”…송진우·이정후, 샌프란 기적 눈맞춤→현장 술렁 / 채널A

스튜디오에서는 “저기요라는 말이라도 해봐”라는 안타까움과 함께, 안정환이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한 마디로 분위기를 북돋웠다. 크리스 또한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며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송진우는 담담하게도, 팬의 소중한 마음과 작지만 진심 어린 동경을 겸손히 지켰다. 오라클 파크의 서늘한 바람과 함께한 이 조심스러운 기다림과 짧은 눈맞춤이야말로 진짜 응원의 순간이었다.

 

송진우가 전한 이정후를 향한 한없이 순수한 설렘, 그리고 현장에서 우러나온 팬심은 화면을 넘어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카드 한 장과 망설임 속에 담긴 응원의 진심이 특별한 하루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선 넘은 패밀리’ 86회는 5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만날 수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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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이정후#선넘은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