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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00원 약세 지속”…셀트리온, 외국인 매도 속 기관 매수세 흔들림
경제

“161,700원 약세 지속”…셀트리온, 외국인 매도 속 기관 매수세 흔들림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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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흐름 속에서 셀트리온의 주가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6월 11일 오후 2시 13분,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 하락한 16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인 161,800원에서 시작된 오늘의 주가는 오전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고, 오후 들어 소폭 반등을 시도하며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움직임은 거래량과 더불어 세력 교체의 조짐을 품고 있다. 삼성동과 여의도의 투자자들은 31만 5천 주의 활발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35조 9,663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 1년 사이 셀트리온의 최고가는 194,100원, 최저가는 144,866원으로, 이번 가격대는 양 극단의 균형점 어귀에 서 있다.

출처=셀트리온
출처=셀트리온

특히 PER(주가수익비율)이 74.83배에 이르러 셀트리온이 고평가 논란의 한가운데에 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은 43.92%로 집계됐고, 이날 외국인은 약 2억 원 순매도를 기록해 주가 하방 압력에 힘을 보탰다. 반대로, 국내 기관은 약 27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며 세력의 미묘한 흐름을 바꿔놓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이 같은 수급 변화가 주가의 방향성에 또 다른 시그널을 예고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PER 등 주요 지표와 외국인, 기관의 매매 동향을 교차 점검하라는 충고에 분위기를 가다듬는 모습이다.

 

투자자와 기업 모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할 시기다. 높은 밸류에이션과 외국인 순매도, 기관의 매수세 등 복합적 신호가 뒤엉킨 흐름은, 셀트리온의 주가가 다시 안정권에 진입할지 아니면 또 다른 저점을 모색할지 갈림길에 서 있음을 의미한다. 다음 주 주가수익비율 변동과 주요 투자자 거래 흐름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미세한 진동이 내일의 물결을 예고하는 이상, 투자자들은 데이터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며 대응해야 할 것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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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외국인#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