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욱, 서로의 여정에 마침표”…흑백 편지 속 결연→새로운 시작 그리다
잔잔하게 번져오는 감정의 윤곽이 한 장의 사진을 통해 흐른다. 가수 손진욱이 흑백의 여운이 깃든 편지로 오랜 동행 슈가레코드와의 이별을 알렸다. 삶의 흐름이 음악과 포개진 그 길 위에서 손진욱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하게, 남아 있는 진심을 꺼내 보였다. 차가운 흰 바탕과 단아한 글씨에 힘을 실은 메시지는 화려한 장식보다 진솔함을 더했고,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음악 인생의 자세를 품었다.
그가 전한 짧은 문장에는 2018년부터 동행한 소속사에 대한 감사와 지난 여정의 결실이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슈가레코드와의 시간 덕분에 자신이 아티스트, 가수로 성장할 수 있음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작은 활자 사이로 스며드는 진심, 그리고 여전히 남은 온기가 이별조차 따스하게 했다.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다짐, 그리고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는 정돈된 마음은 팬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했다.

팬들은 손진욱이 SNS에 남긴 조용한 이별 인사에 공감과 응원을 쏟아냈다. 언젠가 불현듯 돌이켜 볼 수 있는 순간들이겠지만, 오늘의 마침표는 또 다른 챕터로 이어질 출발점이 됐다. 한 시대를 함께한 소속사와의 이별이 단지 계약 만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은 이번 게시물을 통해 더욱 또렷해졌다. 손진욱의 음악 인생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갈지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고조되고 있다.
심플한 이미지와 정중한 문장, 과감한 이별 선언에 담긴 감정들이 음악 팬들의 마음을 오래도록 적셨다. 누구보다 조용하지만 단단한 그의 발걸음, 그리고 새로운 음악의 이정표를 향한 설렘은 이후 행보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