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4.38% 급등…신성통상 집중매수에 투자주의종목 지정, 시장질서 경고

신성통상(005390)이 단 몇 개 계좌에 쏠린 거래 집중으로 투자주의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 6월 11일, 한국거래소는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 관여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진단하며 1일간의 투자주의종목 지정을 공식화했다.

특별한 점은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무려 57.30%에 달했다는 사실이다. 불과 사흘 새 주가가 34.38%라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거래량의 흐름 역시 단기적 활황을 보여왔다. 거래소는 하루 동안의 종가가 석 달 전보다 15% 넘게 오르고, 최근 3일 동안 일평균 거래량이 3만주를 넘어서는 등 일련의 요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투자주의 신호를 발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경보제도의 잣대 아래, 일시적 급등이나 일부 계좌에 쏠린 매수세가 포착되면, 투자주의종목 경보부터 투자경고, 투자위험종목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경고의 수위가 높아진다. 특히 후반 단계에 이르면 해당 종목의 매매 자체가 정지될 수 있음을 시장 참여자들에게 전했다. 투자자들은 각 단계별로 거래소가 제공하는 공식 정보를 더욱 면밀히 살필 것을 권고받고 있다.

신성통상의 이 같은 지정은 특정 세력 또는 기관의 거래가 주가 흐름에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부각했으며, 시장의 질서와 안정적 거래 환경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들어섰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날 지정 소식과 함께 시장에는 경계심이 서린 공기가 감돌고 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의 소용돌이 한복판에서, 거래소가 제공하는 감시와 경보 체계를 차분히 살피고 신중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앞으로 신성통상 주가와 거래 패턴이 시장경보단계 상향 조정으로 이어질지, 공식 후속 발표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