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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드롬파이낸스, 업비트 상장 동시 거래제한”…거래 활성화·안정성 기대
경제

“에어로드롬파이낸스, 업비트 상장 동시 거래제한”…거래 활성화·안정성 기대

강예은 기자
입력

에어로드롬파이낸스(Aerodrome Finance, AERO)가 22일 업비트에 신규 상장되며 국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공지를 통해 동시에 원화·비트코인·테더 마켓 상장이 예고됐고, 11시 30분 거래가 개시되자마자 활발한 주문이 이어졌다. 상장 직후 현재가는 1,829원으로 전일 종가 1,883.43원(코인마켓캡 기준)보다 소폭 낮지만, 초기 유동성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업비트는 거래 시작 후 5분간 매수 제한, –10% 이하 매도 제한, 2시간 동안 지정가 주문만 허용하는 등 거래 안정성을 위한 제한 조치를 가했다. 이는 상장 초기 급등락을 방지하려는 취지로, 코인마켓캡 기준 시세를 기반으로 가격 변동성을 억제하는 장치다. 제한 속에서도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한 점은 투자 심리와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로드롬파이낸스, 업비트 신규 상장과 함께 주목
에어로드롬파이낸스, 업비트 신규 상장과 함께 주목

에어로드롬파이낸스는 베이스(Base) 체인 기반의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로, 유동성 인센티브 엔진과 투표 기반 거버넌스를 결합했다. 스테이킹으로 얻는 veAERO 토큰은 ERC-721 표준·락업 기간에 비례한 보상 시스템을 적용, 단기 유통 압력을 줄이고 커뮤니티 중심의 오래가는 생태계를 목표로 한다.

 

주요 기술로는 유니스왑의 집중 유동성과 커브의 sAMM을 접목한 슬립스트림(Slipstream) 구조가 적용돼, 슬리피지 위험을 줄이고 교환 효율성을 높였다. 락업 비율에 따라 새 토큰 리베이스가 조정되고, 플라이트스쿨 프로그램을 통한 신규 보상으로 장기 성장도 꾀하고 있다. AERO Fed, 공공재펀드 등 인센티브·자금 선순환 구조 역시 기존 디파이 프로젝트와 차별화 포인트로 손꼽힌다.

 

코인마켓캡·코인게코 자료 기준 에어로드롬파이낸스의 시가총액은 약 1조7,000억 원, 유통량은 8억8,600만 개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 총 발행 한도가 없는 인플레이션형 구조인 만큼 향후 발행량 관리와 거버넌스가 토큰 가치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상장과 동시에 도입된 거래제한으로 단기 급등락 위험은 줄었으나, 에어로드롬파이낸스가 국내외 레이어2 생태계에서 얼마나 빠르게 유동성 허브로서 입지를 다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가격 안착 과정과 더불어, 베이스 체인 기반의 확대 및 거버넌스 모델의 성숙성이 AERO 토큰의 중장기 가치를 좌우할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상장 이후 시장 안정화 흐름과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에어로드롬파이낸스의 성장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분간 시세 변동성을 감안해야 하지만 점진적 가격 안정화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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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드롬파이낸스#업비트#aero